세종시 '공사미진' 아파트 임시사용 추진…"입주 희망가구 많아"
세종시는 산울동(6-3생활권) 리첸시아아파트 H2·H3 블록에 시급하게 입주를 희망하는 가구에 대한 원활한 입주를 지원하기 위해 가구별 임시 사용승인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아파트는 공사가 미진한 상태에서 지난달 5∼7일 사전방문을 강행해 입주 예정자의 불만을 샀던 곳이다.

하지만 다음 달 새 학기 개학 전 이사와 자녀 취학, 세입자 간 계약, 긴급 주거 필요 등 입주를 희망하는 가구도 적지 않다.

지난 3∼4일 시행사 측이 추가로 시행한 사전방문 행사에 260가구가 참여해 현장 점검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이달 중 입주 의향을 밝힌 가구가 55%인 143가구로 파악됐다.

시행사는 감리회사의 확인을 거쳐 입주를 희망하는 가구에 대한 임시 사용승인 관련 신청서와 관계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시는 신청 서류에 대한 관계 법령 검토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이달 말 사전 입주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29일 최민호 시장 주재로 시공사와 입주예정자 간 분쟁 중재와 대안 마련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마련한 바 있다.

최민호 시장은 "입주 지연으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의 고통을 통감한다"며 "시공사와 입주예정자 간 협의가 하루빨리 완료돼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입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