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28 대입서 '열린문항' 면접 시행…학생 주도 답변"
서울대는 오는 2028년도 대입 면접 전형에서 학생 주도적 답변이 가능하도록 '열린 문항' 면접 방식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5일 서울대에 따르면 입학본부가 지난달 29일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개최한 대입정책포럼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대입전형 개편 방안이 발표됐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말 교육부가 2028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한 것에 맞춰 마련됐다.

이 개편안은 올해 중3이 되는 학생들부터 적용된다.

포럼에서는 수시·정시 모집 전형 설계 방향 발표에서 대입 전형 역시 대학 학업에 필요한 실질적 역량을 검증하는 역량중심 평가체제로 개편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를 위해 출제자나 면접관의 의도를 추측해서 답변하도록 운영됐던 기존 면접 방식을 벗어나 '학생 맞춤형 심층역량평가 면접'을 도입하는 게 골자다.

기존에는 정답을 맞혔는지 여부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평가했다면, 앞으로는 학생이 공부한 경험을 활용해서 대답할 수 있는 열린 문항의 면접을 시행하자는 말이다.

면접 유형으로는 창의적 문제해결 면접, 융합적 과제수행 면접, 분석적 주제토론 면접 등이 제시됐다.

서울대 입학본부 대입정책팀은 창의·융합 역량평가 면접을 설계하기 위해 면접 사례 개발과 면접관 교육 프로그램 관련 연구를 하고 그 결과를 학내외 교육전문가와 공유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