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북아일랜드 새 수장 "10년내 '아일랜드 통일' 투표 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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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 자치정부 수반, '분리 전망 비현실적' 英 정부 견해에 반박
아일랜드 민족주의 정당인 신페인당 소속으로는 처음 영국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수장이 된 미셸 오닐 신임 수반은 10년 내 아일랜드섬 통일에 관해 주민투표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닐 자치정부 수반은 4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기회의 10년'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일랜드 민족주의자가 이 자리에 오른 것은 옛 기준이 변화한다는 방증이다.
정말 많은 것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통일 투표가 비현실적이라는 영국 정부의 전망에 이의를 제기한 셈이다.
영국 정부는 최근 발간한 문서에서 "통일 아일랜드 투표 전망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북아일랜드의 미래는 수십년간 확실히 영국 내에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통일에 관한 투표는 북아일랜드 영유권을 둘러싼 유혈 사태를 종식하고 현재의 평화 체제를 구축한 1998년 벨파스트 평화협정에서 '국경 투표'(border poll)란 이름으로 보장돼있다.
영국과 아일랜드 정부는 투표자 다수가 북아일랜드가 영국에서 분리되기를 바랄 것이 명백해지면 투표를 조직해야 한다.
주민투표를 위한 세부 규정이 명시돼있지는 않지만 이 사안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가 일관되게 나온다면 투표가 성사될 수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북아일랜드에서 통일에 관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미래 세대인 18∼24세의 57%가 아일랜드 통일을 지지하고 친아일랜드 성향인 가톨릭 신도의 수가 개신교를 넘어섰다.
신페인당은 앞으로 12개월 내 치러질 아일랜드 총선에서도 집권당이 될 가능성이 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현재 여론조사에서 신페인당 지지율은 27%다.
현재 연정 상대인 통일아일랜드당(Fine Gale)과 공화당(Fianna Fail)은 각각 20%와 17%다.
그러나 오닐 수반은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과의 권력 공유를 유지하는 것이 당장의 과제이고, 신페인당의 메리 루 맥도날드 대표는 아일랜드 내 주택과 불평등 문제에 더 관심이 많다고 스카이뉴스는 지적했다.
영국 연방을 구성하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각 지역의 원심력은 커지는 추세다.
인구 550만명의 스코틀랜드는 2014년 분리 독립을 묻는 투표에서 찬성 55%, 반대 45%로 잔류를 택했다.
그러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스코틀랜드 주민의 의사에 반한 결정이라는 이유에서 독립투표를 다시 요구하는 움직임이 있다.
/연합뉴스
오닐 자치정부 수반은 4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기회의 10년'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일랜드 민족주의자가 이 자리에 오른 것은 옛 기준이 변화한다는 방증이다.
정말 많은 것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통일 투표가 비현실적이라는 영국 정부의 전망에 이의를 제기한 셈이다.
영국 정부는 최근 발간한 문서에서 "통일 아일랜드 투표 전망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북아일랜드의 미래는 수십년간 확실히 영국 내에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통일에 관한 투표는 북아일랜드 영유권을 둘러싼 유혈 사태를 종식하고 현재의 평화 체제를 구축한 1998년 벨파스트 평화협정에서 '국경 투표'(border poll)란 이름으로 보장돼있다.
영국과 아일랜드 정부는 투표자 다수가 북아일랜드가 영국에서 분리되기를 바랄 것이 명백해지면 투표를 조직해야 한다.
주민투표를 위한 세부 규정이 명시돼있지는 않지만 이 사안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가 일관되게 나온다면 투표가 성사될 수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북아일랜드에서 통일에 관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미래 세대인 18∼24세의 57%가 아일랜드 통일을 지지하고 친아일랜드 성향인 가톨릭 신도의 수가 개신교를 넘어섰다.
신페인당은 앞으로 12개월 내 치러질 아일랜드 총선에서도 집권당이 될 가능성이 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현재 여론조사에서 신페인당 지지율은 27%다.
현재 연정 상대인 통일아일랜드당(Fine Gale)과 공화당(Fianna Fail)은 각각 20%와 17%다.
그러나 오닐 수반은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과의 권력 공유를 유지하는 것이 당장의 과제이고, 신페인당의 메리 루 맥도날드 대표는 아일랜드 내 주택과 불평등 문제에 더 관심이 많다고 스카이뉴스는 지적했다.
영국 연방을 구성하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각 지역의 원심력은 커지는 추세다.
인구 550만명의 스코틀랜드는 2014년 분리 독립을 묻는 투표에서 찬성 55%, 반대 45%로 잔류를 택했다.
그러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스코틀랜드 주민의 의사에 반한 결정이라는 이유에서 독립투표를 다시 요구하는 움직임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