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미와 정보공유에도 1월 北미사일 끝까지 추적 못해…탄착 전 레이더서 사라진 듯"
요미우리 "日정부, 北탄도미사일 기술 진전에 위기감 강해져"
일본이 지난달 14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당시 처음으로 한국·미국과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했지만, 미사일을 끝까지 추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자위대는 한미일 미사일 정보 공유를 통해 북한 탄도미사일을 기존보다 빨리 포착했지만, 미사일이 탄착 전에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14일 오후 2시 55분께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고, 이후 한국과 일본 당국은 미사일 비행거리를 각각 '약 1천㎞', '최소 500㎞ 정도'라고 밝혀 차이를 보였다.

당시 미군 위성이 북한 미사일 발사를 탐지했고, 한국군 레이더가 상승하는 미사일을 추적했다.

자위대는 한미 군 당국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 미사일 궤도 추적을 시작했고, 개별적으로 얻은 정보를 즉시 한국 측에 제공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한미일은 북한 미사일이 발사되면 탄착할 때까지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해 지난해 12월 19일 가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당국이 지난달 발표한 미사일 비행거리에서 차이가 발생한 배경에는 미사일 추적 실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이 신문은 한일 간 분석 차이에 대해 "변칙 궤도로 저공 비행해 레이더로 추적하기 어려운 극초음속 무기였던 탓에 최종 단계에 레이더에서 소실된 것이 요인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북한 미사일이 1천㎞를 비행했다면 일본이 사정권에 들어간다는 점을 지적하고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활용하면서 자위대 탐지·요격 능력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 내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기술 진전에 대한 위기감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산케이신문도 지난달 18일 한일 당국의 북한 미사일 비행거리 분석이 달랐던 것과 관련해 북한 미사일 기술 발전과 양국의 발표 시점 차이가 원인일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과 일본은 극초음속 무기 탐지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위성망 구축과 신형 요격 미사일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