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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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와 연준의 올해 첫 FOMC(공개시장위원회)가 예정된 주의 첫 거래일인 2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보합세로 출발했다.

지난 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S&P500은 이 날 금요일보다 4포인트 오른 4,895로 시작했으며 나스닥은 0.1%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25포인트 오른 38,135를 기록했다.

이번주에는 지난 해 증시 랠리를 주도한 매그니피센트 세븐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애플 등 5개 대형 기술기업과 S&P500 을 구성하는 500개 기업중 19%가 실적을 보고한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세션보다 4bp(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한 4.114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는 4.337로 2bp 내렸다.

요르단에서 미군이 사망하고 홍해에서 유조선이 충돌하면서 소폭 올랐던 국제 유가는 중국의 헝다 그룹 청산 소식으로 수요둔화가 다시 부각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30일부터 이틀간 정책 회의를 시작한다. 또 재무부의 장기채권 판매 발표도 예정돼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달에는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CME 그룹에 따르면 금리 선물 거래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유지 확률을 97%로 보고 있다.

CNBC와 인터뷰한 E-트레이드의 거래 및 투자 책임자인 크리스 라킨은 “시장이 최근의 돌파구를 유지하려면 이번 주 빅테크의 양호한 실적과 연준의 금리에 대한 고무적인 언급, 견고하지만 너무 뜨겁지 않은 일자리 수 확인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UBS 글로벌 자산관리의 마크 헤펠레도 "연준이 5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 경제가 조금 냉각되고 있다는 추가 신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