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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연착륙 기대감' 바이오테크 3배 ETF 산 초고수들…애플은 팔아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미국 바이오텍 기업 186곳을 균등하게 담고 있는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LABU를 대거 사들였다. 그 뒤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SOXL, 테슬라, 엔비디아 순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선 고금리에 직격탄을 맞은 제약·바이오 섹터가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에 반등 시기가 도래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금리 시대가 저무는 만큼 기술력과 실적 안정성이 높은 제약·바이오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이다.
간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강했단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3.3%로 시장이 예상한 2.0%를 웃돌았다. 시장에선 연착륙 기대가 강화되고 있다.
SOXL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인공지능(AI)발 신규 수요, 업계 감산 등에 힘입어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초고수들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향후 더 오를 것이라 판단해 SOXS를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993년 미국 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가 반도체 설계·제조·유통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를 엮어 지수화한 것으로 반도체 관련주의 가격 동향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애플로 나타났다. 최근 애플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그 뒤를 20년 이상 미국채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TMF, 인텔 순으로 집계됐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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