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은 올해부터 겨울이면 임진강을 찾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두루미와 재두루미의 월동 모습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고 26일 밝혔다.

연천군, 임진강 찾은 두루미·재두루미 월동 모습 생중계
연천군은 10개 읍·면 및 보건의료원에 연천큐브채널용 TV를 설치해 두루미와 재두루미의 월동 모습을 담고 있다.

군은 유튜브를 통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빙애여울에 모여 월동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했다.

중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빙애여울은 겨울이면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찾는 월동지로 유명하다.

매년 수백 마리가 날아와 3월까지 머물며 겨울을 난다.

군사분계선에서 3㎞가량 떨어져 있어 민간인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되는 곳으로,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만큼 오염되지 않은 청정자연을 자랑한다.

군은 두루미의 월동 모습을 생중계하면서 DMZ 등 천혜의 자연을 보유한 연천을 알리고 유네스코 도시 연천의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연천만의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연천큐브채널을 통해 주민과의 접점에서 주요 정책 및 사업, 축제 행사 영상을 상영, 홍보 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연천큐브채널을 통해 두루미뿐만 아니라 연천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홍보할 예정"이라며 "연천군의 주요 사업과 정책이 주민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연천큐브채널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