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5일 초등학교에서 돌봄까지 책임지는 ‘늘봄학교’ 전면 확대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총선 2호 공약으로 내놨다. 지난 18일 아빠 출산휴가를 1개월로 늘리는 등 1호 공약을 내놓은 데 이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국회에서 ‘일·가족 모두행복 2탄’ 공약 발표회를 열었다. 우선 전날 교육부가 2학기부터 전국 모든 학교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늘봄학교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단계적 무료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2~3학년, 2026년에는 모든 학년에 걸쳐 무상 이용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맞벌이 등으로 자녀를 돌보기 힘든 가정을 위해 방학 기간에도 늘봄학교를 운영하도록 한다고 공약했다. 이때 늘봄학교에서는 점심 급식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영유아를 부모나 조부모 등 가족이 돌볼 경우 여기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고 약속했다. 검증된 돌봄 인력이 특정 시간 아이를 책임지는 아이돌봄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예를 들어 자녀의 어린이집 귀가 후 등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시간에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쉬워진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