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경쟁 심화…"올해는 전기차 대중화 중요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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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수 현대차그룹 자동차산업연구실장 발표
"가격 인하, 저가 전기차 출시로 가격경쟁 심화"
"가격 인하, 저가 전기차 출시로 가격경쟁 심화"
올해 전기차 시장은 주요 업체들의 가격 인하와 저가형 모델 출시로 가격경쟁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양진수 현대자동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 자동차산업연구실장은 18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신년 세미나에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 2023년 결산 및 2024년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양 실장은 "올해 전기차 시장은 주요 업체들의 가격 인하와 저가형 모델의 출시 확대로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여는 중요한 관문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의 본격 대중화를 위해서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수준의 '합리적 가격(Affordable Price)' 달성이 필수적인 만큼 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어느 때보다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자동차 시장이 △완성차 업체의 수익성 둔화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 심화 △중국 자동차 업체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통한 차별화 확대의 4가지 특징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완성차 업체들의 공급이 정상화되며 미국과 서유럽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실현됐고 인도 시장이 고성장을 지속하며 회복세를 견인했지만 올해는 주요 시장의 대기수요 소진과 금리인상 영향이 상반기에 집중됨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024년 연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산업수요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8412만대 수준으로 회복세가 다소 약화될 것"이라고 했다. 공급 정상화로 회복세는 지속하겠지만 고금리와 경기둔화 영향으로 증가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국내는 전기차 중심 라인업 확대에 따른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기수요 소진과 고금리 영향을 강하게 받아 전년 대비 약 2% 감소한 167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중국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일부 지역에서는 현지 생산을 추진하는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부터는 주요 업체들이 △커넥티드카 서비스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구현을 통한 상품성 차별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AI) 등 고성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폰 등 IT 디바이스와의 ‘끊김 없는(Seamless)’ 차량 내 사용자 경험(In-Car UX), 고도화된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업체 간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각될 것이라는 게 양 실장의 분석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양진수 현대자동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 자동차산업연구실장은 18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신년 세미나에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 2023년 결산 및 2024년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양 실장은 "올해 전기차 시장은 주요 업체들의 가격 인하와 저가형 모델의 출시 확대로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여는 중요한 관문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의 본격 대중화를 위해서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수준의 '합리적 가격(Affordable Price)' 달성이 필수적인 만큼 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어느 때보다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자동차 시장이 △완성차 업체의 수익성 둔화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 심화 △중국 자동차 업체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통한 차별화 확대의 4가지 특징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완성차 업체들의 공급이 정상화되며 미국과 서유럽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실현됐고 인도 시장이 고성장을 지속하며 회복세를 견인했지만 올해는 주요 시장의 대기수요 소진과 금리인상 영향이 상반기에 집중됨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024년 연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산업수요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8412만대 수준으로 회복세가 다소 약화될 것"이라고 했다. 공급 정상화로 회복세는 지속하겠지만 고금리와 경기둔화 영향으로 증가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국내는 전기차 중심 라인업 확대에 따른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기수요 소진과 고금리 영향을 강하게 받아 전년 대비 약 2% 감소한 167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중국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일부 지역에서는 현지 생산을 추진하는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부터는 주요 업체들이 △커넥티드카 서비스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구현을 통한 상품성 차별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AI) 등 고성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폰 등 IT 디바이스와의 ‘끊김 없는(Seamless)’ 차량 내 사용자 경험(In-Car UX), 고도화된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업체 간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각될 것이라는 게 양 실장의 분석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