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서울 쪽방촌·판자촌 찾아 한파·화재 대비 점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설 명절을 약 한 달 앞둔 13일 서울의 쪽방촌과 판자촌을 찾아 한파와 화재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행안부가 이날 밝혔다.

이 장관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을 방문해 한국열관리시공협회의 보일러 교체·수리 작업과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가스누출 점검 상황을 확인했다.

행안부도 이날 서울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협업해 쪽방촌 노후 보일러 15개를 교체·수리하는 한편, 가스 중독사고 예방을 위한 일산화탄소 감지기 40개도 설치했다.

이 장관은 아울러 지난해 설 연휴 전날에 큰 화재가 발생했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판자촌과 인근 개포119안전센터를 찾아 화재 대응 상황을 보고 받고 소방시설을 점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강남구는 당시 화재 이후 구룡마을 전체를 관제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를 새로 설치해 화재 발생 상황 등을 24시간 감시하고 있으며, 구룡마을 내 모든 세대에 간이 소화기를 배부하고 소방 인력이 상주할 수 있도록 파견소를 손봤다.

행안부는 올겨울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기존 한파 쉼터 이외에도 한파 특보 시 야간, 주말, 휴일에 이용할 수 있는 응급대피소를 시군구별로 1개소 이상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안전 취약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순찰과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