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10일 기자들에게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지원이 이제 중단됐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해 614억달러(약 81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 처리를 의회에 요청했다. 예산안 협상은 공화당의 반대로 해를 넘겼다.

하지만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이 미국 국경 통제 문제를 우선순위로 내세워 협상이 진전되지 못했다. 상원에서는 긴급 안보 예산과 국경 강화 법안을 연계한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