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문화재단, 공연 계획 공개…창립 20주년 새 로고 선보여
생생한 공룡부터 사유의 순간까지…극장 '용' 올해 공연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9일 재단이 공개한 공연 계획에 따르면 아기 티라노 화석 '타루'를 찾는 모험을 그린 뮤지컬 '공룡이 살아있다'가 다음 달 25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관객과 만난다.

재단 관계자는 "홍콩, 대만, 중국 등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5년 만에 돌아온 공연"이라며 "실감 나는 공룡 모습과 화려한 무대 연출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4월에는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린 니콜로 파가니니(1782∼1840)의 삶과 음악 세계를 한 편의 뮤지컬로 느낄 수 있다.

여름 방학인 7∼8월에는 안녕달 작가의 그림책 '수박 수영장'을 무대로 옮긴 동명의 뮤지컬이 무대에서 펼쳐진다.

생생한 공룡부터 사유의 순간까지…극장 '용' 올해 공연은
9월에는 오묘한 미소를 지은 채 상념에 빠진 반가사유상과 이를 전시한 공간인 '사유의 방'에서 영감을 얻은 공연 '사유하는 극장'을 선보인다.

지난해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양방언과 협업한 '사유'(SAYU) 음악 시리즈에 이어지는 공연으로, 양방언의 음악에 깃든 사유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10∼11월에는 여행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하이'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드래곤 하이'가, 12월에는 오페라와 클래식을 결합한 '판타지아'가 각각 무대에 오른다.

김용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에게 재미있는 볼거리와 함께 새로운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극장 용의 새로운 브랜드 로고를 공개했다.

재단은 오는 6월 성악가 20명이 참여하는 기념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생생한 공룡부터 사유의 순간까지…극장 '용' 올해 공연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