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종인 고문, 최재유 고문, 장준영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세종
왼쪽부터 윤종인 고문, 최재유 고문, 장준영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세종
법무법인 세종이 국내 최고 인공지능(AI)·데이터 전문가들을 한 곳에 모은 ‘AI·데이터 정책센터’를 발족한다고 9일 밝혔다.

세종은 AI·데이터 관련 법률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AI·데이터 정책센터는 관련 제품·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거나 이미 활용하고 있는 기업에게 맞춤형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품·서비스 도입 단계부터 운영, 관리, 개선 등 전 과정 걸쳐 법적 위험을 최소화하는 게 목표다.

제품·서비스 출시 단계에선 현행 법·제도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보호설계,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 정보보호 경영시스템 등에 따른 자문을 수행한다. 운영 단계에선 AI·데이터 활용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ICT 관련 새로운 법·정책 위반 위험을 식별하고 이에 대한 완화 방안을 제시한다.

세종은 AI·데이터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들을 꾸준히 영입했다. 지난 2일에는 윤종인 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초대 위원장과 최재유 전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을 합류했다. 윤 전 위원장은 공동 센터장을 맡는다. 지난달엔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과 쿠팡 정보보호법무책임자(CPC)·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역임한 정준영 파트너변호사(사법연수원 35기)가 ICT 그룹에 합류했다. 세종 ICT그룹(그룹장 강신욱 변호사·사법연수원 33기)은 방송정보통신팀과 개인정보·데이터팀, 신사업플랫폼팀을 분야별 전문팀으로 두고 있다.

윤 고문은 “AI·데이터 기업들은 관련 법·규제 위반 리스크를 예방할 수 있는 체계 구축 작업이 중요하다”며 “종합적인 컨설팅을 통해 기업이 신뢰성과 안정성을 갖도록 지원하는 것이 AI·데이터 정책센터의 핵심 비전”이라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