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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용훈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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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경제 활력소'된 생활인구…양양 16배↑

    주민등록 인구만 보면 적막할 것 같은 군·읍·면이 주말이면 관광객 등이 몰리면서 ‘숨은 핫플’로 변신하고 있다. 강원 양양·고성·평창, 경기 가평, 충남 태안, 인천 옹진 등은 등록인구의 10배가 넘는 사람이 몰리면서 ‘지역 주민보다 손님이 많은 동네’로 떠올랐다.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인구감소지역에 머문 체류인구는 2651만 명으로 등록인구 486만 명의 5.5배 수준이었다. 같은 달 생활인구는 약 3137만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16만 명 늘었다.생활인구는 주민등록 인구와 등록외국인에 더해 통근·통학·관광 등으로 한 달에 한 번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체류인구를 더한 개념이다.체류인구 배수만 놓고 보면 강원 양양이 방문자 수에서 1위를 기록했다. 양양은 5월 기준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16.8배, 6월에도 16.1배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가평은 4월에 10.7배로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가 가장 높았다. 인천 옹진과 양양·고성·평창, 태안 등 6개 지방자치단체는 월 기준뿐 아니라 분기 평균 기준으로도 등록인구의 10배가 넘는 체류인구가 다녀간 것으로 분석됐다.성별·연령별로도 관광 수요가 다르게 나타났다. 4월 기준 남성 체류인구는 1135만 명으로 여성(904만 명)의 약 1.3배였고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도 남성이 4.6배, 여성이 3.8배였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체류 규모가 가장 컸으나 체류 배수는 30~50대에서 더 높았다. 6월 평균 체류일수는 3.2일, 평균 체류시간은 11.7시간이었고 외국인의 평균 체류일수는 4.4일, 체류시간은 13.7시간으로 내국인

    2025.12.09 17:49
  • 학교부터 어린이집까지…서울 공공급식 확대

    서울시의 친환경 급식 사업인 ‘서울든든급식’이 도입 2년 만에 학교는 물론 어린이집까지 책임지는 공공 급식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친환경 식재료의 품질과 안전성은 높이고 가격 부담은 낮춰 어린이집 교사와 학부모의 신뢰를 끌어올린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공급망 넓히고, 품질 높이고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든든급식 참여 어린이집은 지난달 1796곳으로, 지난해 동월(1161곳)보다 54.6% 급증했다. 이용자 만족도는 같은 기간 83.1점에서 90.5점으로 소폭 올랐다. 서울든든급식 참여 자치구는 18곳으로 7곳 늘었다.서울든든급식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조해온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을 위한 정책으로, 시가 지난해 1월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운영 중인 어린이집 공공급식 사업이다. 학교 급식 수준의 친환경 식재료를 어린이집에 민간 대비 10~2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품질과 비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서울시는 지난해까지 운영하던 ‘자치구-산지 1 대 1 협약’ 방식을 없애고, 전국 어디에서나 공급받는 체계로 바꿨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전국의 식재료를 한꺼번에 사들이고, 품질 검사와 물류를 맡는 허브가 되면서 특정 지역에 묶여 있던 친환경 농가를 전국으로 넓히고, 식재료의 품질과 안전성도 함께 높아졌다. 서울든든급식은 올해 7월부터 김치·장·유제품 등 3개 부류 13개 가공식품도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장에서 백김치·배추김치·깍두기와 고추장·간장·된장, 요구르트 등 가공식품을 넓혀 달라는 요구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CJ프레시웨이와 풀무원 푸

    2025.12.09 17:44
  • 공유화실·전시장·쉼터…'그림동네'된 홍익문화공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서교동 홍익대 정문 앞에 있는 홍익문화공원에 조성한 복합문화예술공간 ‘그림동네’를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마포구는 그림동네 완공으로 일대가 ‘레드로드’와 연계한 문화·예술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1984년 조성된 홍익문화공원은 그동안 시설과 환경이 노후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구는 2023년 2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지난달까지 그림동네 조성 사업을 실시했다. 먼저 공원 진입을 가로막던 가판대와 광고판 등을 정비하고, 계단 등을 새로 설치해 공원 접근성과 개방감을 높였다. 노후한 홍익경로당도 리모델링해 1층은 전시장으로 꾸미고, 2층을 공유 화실로 구성해 공원의 성격을 머무는 공간에서 창작과 체험이 있는 공간으로 확장했다.구는 경로당 기능 이전 과정에서 고령층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구청 직원들이 간담회를 열고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과 네 차례 의견을 공유하고, 어르신의 건강과 이동 편의를 위해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경로당을 옮겼다. 이 과정에서 공원 화장실도 개선해 위생 수준과 이용 편의를 끌어올렸다.그림동네에는 개별 공유 화실 6개 동도 새로 들어섰다. 구는 이 공간을 통해 주민과 방문객이 직접 작품을 만들고 전시에 참여하는 등 ‘예술 체험형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광장과 수목도 정비해 주변 경관을 정리하고, 도심 속 자연과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쉼터 기능도 강화했다.구는 앞으로 그림동네 창작센터와 공유 화실을 개인 예술가와 예술 단체의 작업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시회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2025.12.09 17:43
  • 구로구, IoT 화장실 안전조명 등 '적극행정 6선' 뽑았다

    구로구(구청장 장인홍)가 2025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6건을 선정했다. 행정 절차 개선을 넘어 주민 안전과 생활 편의를 직접 높인 사업들이 다수 포함돼 현장 체감도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화장실 불 꺼지면 구조 신호…IoT로 안전망 촘촘히최우수 사례는 복지정책과의 ‘불 꺼진 화장실이 보내는 구조 신호…3중 안전장치가 골든타임 지킨다!’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조명 스위치를 화장실에 도입해 일정 시간 이상 움직임이 없거나 비상 상황이 감지될 경우 자동으로 이상 신호를 보내는 시스템이다.혼자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에서 갑작스러운 질환이나 사고가 발생해도 구조 요청이 어려운 취약점을 보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순 시설 설치를 넘어, 위기 상황을 빠르게 감지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3중 안전장치를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우수상에는 △정비사업 갈등조정 플랫폼 및 아카데미(주택과) △빅데이터 기반 생활불편 해소 사업(스마트도시과) 2건이 선정됐다. 정비사업 갈등조정 플랫폼은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불거지는 주민 갈등을 온라인 플랫폼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사전에 조정하는 모델이다. 빅데이터 기반 생활불편 해소 사업은 민원, 교통, 환경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쓰레기 무단투기, 보행 불편 등 생활 문제를 선제적으로 찾아 해결하는 방식이다.장려상에는 △전세계약 갱신 거절 안내 문자서비스(부동산정보과) △AI로 전하는 희망의 노래 프로젝트(구로2동) △구로 꿈나무 인형극제(구로문화재단)가 이름을 올렸다. 전세계약 갱신 거절 안내 문자서비스는 세입자가 계약 만료와 관련한 권리를 놓치지 않

    2025.12.09 15:06
  • 주민 5만·관광객은 50만…가평·옹진 '생활인구 10배' 비밀

    주민등록 인구만 보면 적막할 것 같은 군·읍·면에 주말이면 사람 발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인천 옹진, 경기 가평, 강원 양양·고성·평창, 충남 태안 등은 한 분기 평균으로도 등록인구의 10배가 넘는 사람이 다녀가는 ‘숨은 핫플’이다. 정부가 이런 움직임을 모두 합산한 ‘생활인구’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람들이 오가는 동네”와 “정말로 비는 동네”가 어디인지 한눈에 구분할 수 있게 됐다. 5월엔 가평·태안, 6월엔 비…날씨·연휴 타는 ‘생활인구 지도’9일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인구감소지역 전체 생활인구는 6월 기준 약 2720만명으로 등록인구의 4.6배에 달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으로 구성된 ‘등록인구’에 더해, 한 달에 한 번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체류인구’를 모두 더한 개념이다.월별로 보면 4월 약 2523만명, 5월 약 3136만명, 6월 약 2720만명으로, 전 분기보다 전반적으로 늘었다. 다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월은 증가했지만 4·6월은 줄었다. 4월은 체류인구 약 2038만명, 등록인구 약 485만명으로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4.2배였다. 일교차 탓에 야외활동이 주춤해 전년 동월(4.7배)보다는 비중이 낮았다.특히 5월에는 가족 단위 단기 체류가 늘면서 가평·고창·공주·태안 등 캠핑·해변·관광지로 알려진 인구감소지역에는 체류인구가 약 2600만 명대로 증가했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비율은 5.5배로 전년 같은 달(5.2배)을 웃돌았고,

    2025.12.09 13:00
  • 몰라서 못 받던 정부 지원·공공서비스 사라진다

    행정안전부가 개인별 상황에 맞는 정부 지원 정보를 알아서 알려주는 ‘혜택알리미’ 서비스를 전면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청년·출산·구직·전입 등 4개 분야 1500여 종 공공서비스만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던 것을 전 분야 6000여 종으로 넓혀 청년과 임산부는 물론 1인 가구와 무주택자, 소상공인, 중장년층까지 놓쳤던 혜택을 찾아주겠다는 취지다. 공공서비스 6000종, 한 번에 ‘맞춤 알림’혜택알리미는 소득과 거주지 등 기본 정보만으로 개인이 받을 수 있는 각종 공공서비스를 찾아 알려주는 맞춤형 알림 서비스다. 여러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에 흩어져 있는 지원제도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단순 안내를 넘어 일부 서비스는 신청 단계까지 바로 연계되는 것이 특징이다.행안부에 따르면 시범운영 기간 혜택알리미 가입자는 약 93만 명으로, 이들에게 안내된 공공서비스 알림은 650만 건을 넘었다. 주요 알림 실적으로는 국민내일배움카드 안내 80만여 건,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교육 60만여 건, 민생회복 소비쿠폰 61만여 건 등이 꼽힌다. 서울시 시민안전보험, 스타트업 AI 기술 인력 양성,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구직자 취업지원 서비스, 청년도약계좌 등도 상위 안내 서비스에 포함됐다. 정부 지원금은 물론 교육·안전·일자리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는 분석이다.혜택알리미는 올해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는 등 서비스의 공공성과 혁신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행안부는 본격 운영을 계기로 “몰라서 신청 못 하는 복지·지원 제도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정부24·은행 앱에

    2025.12.09 12:20
  • 하이서울기업, 인도네시아서 585억원 수출길 열었다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하이서울기업 시장개척단을 보내 500억원대 수출 성과를 올렸다. 뷰티·식품·ICT·의료기기 등 서울 유망 중소기업 19개사가 참여해 총 27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아세안 핵심 시장에서 ‘K-중소기업’ 브랜드를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273건 상담·585억원 수출 추진…현장계약만 44억원서울시와 SBA는 지난달 24~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하이서울기업 19개사가 참여한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상담 273건, 수출계약 추진액 3900만 달러(약 585억원)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장에서 체결된 양해각서(MOU)는 21건, 즉시 계약으로 이어진 금액만 295만달러(약 44억2000만원)에 달한다.이번 시장개척단에는 워너비코스메틱, 현진씨앤티, 인테이크, 넥스트팬지아, 메디테라피, 휴럼, 제우스, 지미션, 마크애니, 시스메이트, 아이넥스코퍼레이션, 메디인테크 등 식품·뷰티·이너뷰티, 의료기기, AI·보안솔루션, 스마트장비 기업들이 폭넓게 참여했다. 현지 기업 60여 곳과의 1대1 상담에서 단순 제품 소개를 넘어 유통 구조, 투자 조건, 시장 확장 전략까지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다는 설명이다.SBA는 글로벌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서울 중소기업의 안정적 해외 판로를 넓힌다는 목표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대국이자 풍부한 자원, 할랄 허브 전략을 바탕으로 아세안 경제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시장개척단 파견지가 됐다.특히 중산층 확대와 디지털 전환, 의료·헬스케어 수요 증가,

    2025.12.09 10:06
  • '9200억 기부' 삼성전자 받은 표창…BTS도 함께 받았다

    삼성전자가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기부 분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수십 년간 사회적 약자 보호와 기부문화 확산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행정안전부는 8일 서울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제5회 대한민국 착한기부대상’ 시상식을 열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개인 7명과 기업·단체 13곳에 정부 포상을 했다.대통령 표창을 받은 삼성전자는 199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조직을 꾸린 이후 27년간 9200억원을 기부했다. 임직원 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지원에 앞장섰다. 특히 보호종료 아동·청소년 자립 지원을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주거 제공과 생활·경제·진로 교육을 통해 자립 기반을 다진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BTS는 유니세프와 함께한 ‘Love Myself’ 캠페인으로 92억원의 후원기금을 조성해 전 세계 아동·청소년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 멤버가 유니세프 고액기부자 모임(아너스클럽)에 가입한 것도 이례적이다. 팬덤과 함께하는 참여형 기부 모델을 제시해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국무총리 표창은 40년 넘게 기부와 나눔 행사에 참여하며 국민의 기부 참

    2025.12.08 17:28
  • '문콕' 한 번에 경찰까지…피해자 분노 부른 'CCTV 갈등'

    지난 3일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38)는 운전석 도어에 선명한 찍힌 자국을 발견하고 멈춰 섰다. 전날까지만 해도 없던 ‘문콕’(좁은 주차 공간에서 차량 문이 서로 부딪혀 생기는 도장 파손·흠집 피해) 자국이 깊게 생긴 것이었다. 화가 난 A씨는 곧장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CCTV를 확인해 가해 차량을 찾고 싶다”고 요청했지만 돌아온 답은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경찰을 동행해야만 보여드릴 수 있다”였다.납득하기 어려웠던 A씨는 인근 파출소에 전화를 걸었다. 경찰은 “CCTV 관리 책임이 아파트에 있으니 다른 차량 번호판이나 사람 얼굴만 종이로 가리거나 모자이크 처리하면 경찰 동행 없이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영상을 두고 관리사무소는 “경찰 없이는 안 된다”고 하고 경찰은 “관리주체가 알아서 보여줄 수 있다”고 하니 정작 피해자는 그 사이에서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다. 결국 A씨는 그날도 차량 흠집만 바라본 채 발길을 돌렸다.이처럼 문콕 피해자는 가해 차량을 찾기도 전에 CCTV 열람 과정에서부터 도움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아파트는 “규정상 안 된다”고 하고 경찰은 “관리주체 책임”이라고 한다. 어느 단지에서는 바로 보여주고 또 다른 곳에서는 “경찰관을 데려오라”고 한다. 같은 법과 같은 사건인데 “운 좋은 사람만 확인하는” 기묘한 구조다. 이런 가운데 강남구는 아예 문콕이 덜 나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구청 주차장 주차면을 넓히는 방식으로 해법을 꺼내 들었다. “경찰 없이 못 보여준다” vs “관리자가 보여줄 수 있다”문콕 분쟁에서 첫 번째 관문은

    2025.12.08 11:00
  • “음쓰 봉투도 초소형 시대”…송파구, 1인 가구용 전국 첫 도입

    1인 가구 음식물쓰레기도 ‘초소형’ 봉투로 쪼개 버리는 시대가 열린다. 서울 송파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0.6L 규격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도입해 1인 가구 맞춤형 배출 편의 개선에 나선다.송파구는 오는 10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0.6L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시범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방이2동·송파1동·삼전동·잠실본동·석촌동 등 일반 주택 밀집 동이다. 시범 결과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전 구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송파구 1인 가구는 2024년 기준 8만9720가구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세 번째로 많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5년 전 28.8%에서 33.5%로 올랐다. 구는 급증하는 1인 가구를 고려해 생활 쓰레기 배출 방식도 세분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이번에 선보이는 0.6L 봉투는 ‘혼자 사는 집에 맞는 최소 단위’에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가장 작은 규격인 1L봉투는 혼자 사는 이들이 한 번에 채우기 어렵고 며칠씩 두고 쓰다 보면 악취와 벌레가 생기는 등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연립·다세대주택 등 일반 주택가에서는 전용 배출 용기에 종량제 봉투를 넣어 버리는 방식이어서 봉투 크기를 세밀하게 조정하는 것이 생활 편의를 좌우한다는 설명이다.구는 지난여름부터 봉투 제작업체와 협의해 0.6L 규격을 마련했다. 주민들 사이에서 “1L보다 더 작은 봉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잇따르자 이를 정책에 반영했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1L보다 작은 용량의 봉투가 필요하다는 주민 목소리를 구정에 적극 반영한 사업”이라며 “시범

    2025.12.07 19:50
  • "연출 말고 행정을 해달라"…서울시, 김민석 총리 정조준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7일 서울시 ‘감사의 정원’ 조성 사업과 관련해 김민석 국무총리가 행정안전부를 통해 서울시에 공식 답변을 요구한 것을 두고 “연출 말고 행정을 해달라”며 직격했다. 서울시 자치사무에 대한 총리실의 자료 요구를 “공문 정치”로 규정하면서 과도한 정치 개입이라고 비판한 것이다.앞서 김 총리는 광화문광장 일대에 조성 중인 ‘감사의 정원’ 사업과 관련해 서울시의 법·절차적 진행 경과를 확인하라며 행안부에 공문 발송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지난 2일 서울시에 국가상징공간 여론조사 지연 사유, ‘받들어 총’ 조형물 의견수렴 여부, 참전국 석재 기증 협의 현황 등 6개 항목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김 부시장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민석 국무총리가 행정안전부에 ‘감사의 정원’ 사업에 대한 서울시 답변을 요청하는 공문 발송을 지시했다고 한다”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는 “종묘, ‘감사의 정원’, 한강버스, 창동 아레나를 찾고 제설 메시지까지 내더니 이제는 난데없는 ‘공문 정치’까지 등장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선거 대비 여론조사에서 빼달라고 요청한 분이 정작 서울시 자치사무에 발을 가장 자주 들여놓고 있다”며 “공적 책임보다 정치적 계산이 앞서면 국정이 흔들린다”고 했다.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이름 제외를 요청했다는 김 총리 측 설명을 꼬집어 지방자치에 대한 총리실의 과도한 개입과 대비시킨 대목이다.김 부시장은 김 총리의 정치 행보를 ‘86세대 운동권 정치의 나쁜 유산’이라고도

    2025.12.07 18:35
  • 서울시, '이건희 기증관' 내년 9월 착공

    서울 경복궁 동쪽 송현동 옛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 부지를 ‘정원형 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공사가 내년 9월부터 본격 시작된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건희 기증관(가칭)도 들어선다.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0일 송현문화공원 조성 계획에 관한 열람공고를 시행했다. 열람공고는 공원녹지법과 국토계획법에 따른 필수 절차로 도시계획·정비사업 등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듣는 과정이다. 열람공고 이후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실시 설계 단계에 들어간다.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마친 뒤 9월부터 공원 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원 조성계획도에 따르면 송현문화공원 전체 면적은 2만5973㎡로 이 중 1만8228㎡가 녹지로 채워진다.송현문화공원 동쪽에는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문화재(2만1693점)와 미술작품(1488점)을 보관·전시하기 위한 기증관이 건립된다. 이 시설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별도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송현동 부지는 조선시대 왕족이 터를 잡았던 곳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식산은행 사택이 들어섰고, 광복 이후에는 1997년까지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사용됐다. 이후 소유권이 정부에서 삼성생명, 대한항공으로 넘어가는 동안 공터로 방치되기도 했다.권용훈 기자

    2025.12.07 18:02
  • 서울시, 송현문화공원 조성 계획 수립…고(故) 이건희 기증관 포함

    경복궁 동쪽 송현동 옛 미 대사관 직원 숙소 부지가 ‘정원형 공원’으로 새 단장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가 송현문화공원 조성계획에 대한 주민 의견 청취를 마치고 도시계획 절차를 본격화하면서 내년 9월 공사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0일 송현문화공원 조성계획에 관한 열람공고를 실시했다. 열람공고는 공원녹지법과 국토계획법에 따른 필수 절차로, 도시계획·정비사업 등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듣는 과정이다. 시 관계자는 “송현문화공원은 기본 설계 내용을 심의받는 단계에 있다”며 “열람공고 이후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실시 설계에 착수하게 된다”고 말했다.시는 내년 상반기 실시 설계를 마친 뒤 9월 공원 조성 공사에 들어가는 일정을 목표로 잡았다. 다만 실시 설계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착공 시기와 세부 시설 구성은 심의 과정에서 조정될 여지는 남아 있다.공개된 조성계획도에 따르면 송현문화공원 전체 면적은 2만5973㎡로 이 가운데 1만8228㎡를 녹지로 채운다. 단층 방문자센터(718㎡), 바닥분수(291㎡), 휴게쉼터(475㎡) 등이 조성돼 도심 속 휴식 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시는 공원 지하에 주차장도 함께 조성해 경복궁 일대 방문객과 시민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송현동 부지는 경복궁과 인접해 조선시대 왕족이 터를 잡았던 곳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식산은행 사택이 들어섰고, 광복 이후에는 1997년까지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사용됐다. 이후 소유권이 정부에서 삼성생명, 대한항공으로 넘어가는 동안 20여 년 가까이 공터로 방치됐다가 서울시가 2020년 6월 공원화 방침을 밝히

    2025.12.07 10:07
  • 강추위 녹인 ‘레드로드’…세계 비보이·댄서들 마포로 모였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5일 오후 레드로드 R6 특설 에어돔에서 열린 ‘2025 비보이 세계로 레드로드 국제 스트리트 댄스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젊은 댄서들과 함께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브레이킹을 비롯해 비보이, 팝핀, 락킹, 왁킹, 힙합 등 스트리트 댄스 전 장르를 아우르는 대표 문화·관광 융합 행사로, 레드로드의 겨울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올해 행사는 레드로드 R6 구간에 처음 설치된 초대형 에어돔에서 진행돼 한겨울 찬 바람 속에서도 관객과 댄서들이 추위 걱정 없이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무대에는 스파클라, 레이저, 페이퍼건, 에어샷 등 특수효과를 더해 현장감과 시각적 몰입도를 높였다.공연 사이에는 ZN GROW, 20세기비보이즈, 팝핀현준 등 국내 정상급 댄서들의 축하무대가 이어져 관람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본선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6개 팀이 리그전 방식으로 맞붙어 총 2500만 원의 상금을 놓고 기량을 겨뤘다. 심사에는 팝핀현준, 군조, 20세기비보이즈 등 유명 스트리트 댄서들이 참여해 대회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더했다.치열한 경쟁 끝에 1등 상금 1000만 원, 2등 500만 원, 3등 400만 원이 각각 1개 팀에 돌아갔으며, 우수상 세 팀에는 각 200만 원이 수여됐다. 레드로드 R5 구간에서는 거리 버스킹과 로드갤러리, 체험부스가 운영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오후 3시부터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레드로드 댄스 챌린지’가 열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거리축제로 완성됐다.박 구청장은 “레드로드 국제 스트리트 댄스 페스티벌은 해마다 전 세계 많은 댄서들이 주목하는 축제로 성장했다”며 “올해는 에어돔 개장과 함께

    2025.12.06 14:03
  • 겨울에도 모기가 '윙윙'…마포구, 월동모기 겨울 방제 나섰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겨울철 실내 모기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겨울철 모기 유충 방제사업’을 추진한다. 기온 상승과 대형 건물 난방공간 확대 등으로 겨울철에도 모기가 활동하는 사례가 늘면서다. 특히 서울 지역 모기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빨간집모기류는 아파트·대형건물 지하 정화조와 보일러실 등에서 월동하는 특성이 있어, 실내 유입에 따른 주민 불편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5일 마포구에 따르면 구는 소독의무대상시설이 아닌 300세대 미만 공동주택과 2000㎡ 미만 사무실·복합건물 290곳을 대상으로 집중 방제를 벌인다. 대상 시설을 대상으로 이달 31일까지 신청을 받아 보건소 방역반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유충 밀도를 조사하고, 유충이 발견되면 친환경 생물학적 유충구제제를 즉시 투여하는 방식이다. 지하 하수관 등에서 성충 모기가 확인되면 잔류분무와 연막소독을 병행해 방제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선정된 290개소 외에도 모기 유충 서식지로 의심되는 장소에 대한 주민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현장 방역에 나선다.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및 2000㎡ 이상 대형건물 등 679개 소독의무대상시설에는 자체 방제를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보내 정기 소독 시 유충 방제를 함께 실시하도록 안내했다.구는 유충 한 마리를 없애면 성충 500마리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이번 겨울철 유충 방제를 통해 내년 하절기 모기 개체 수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기후변화로 모기 활동 시기가 길어지고 있는 만큼 겨울철 유충 단계부터 월동모기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방제로 감

    2025.12.05 08:43
  • 눈폭탄 출근길 대란 막는다…서울 지하철 증회·버스 배차 연장

    서울시는 밤사이 내린 눈으로 출근길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5일 출근 시간대 지하철을 20회 증회하고, 버스 출근길 집중 배차 시간도 30분 연장했다.결빙 구간과 보도, 이면도로 등 제설이 미흡한 지역에 대해서는 추가 제설 작업을 진행하고, 내부순환도로 등 일부 통제됐던 도로는 모두 밤사이 통제를 해제했다.시는 간선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 등에 제설제를 살포하며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행자와 운전자는 미끄러짐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2025.12.05 08:22
  • 행안부, 어린이 등하굣길 CCTV 설치 등 재난특교세 150억 지원

    행정안전부가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과 재난취약시설 정비를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50억원을 지원한다. 어린이 통학로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균열·부식 등 위험 징후가 드러난 교량과 급경사지 보수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정부는 최근 어린이 약취·유인 사건 이후 마련한 통학로 안전대책을 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어린이 통학로 CCTV 303곳 설치행안부는 4일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 확보를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50억원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어린이가 주로 다니는 학교 주변 교차로 등 303개소에 실시간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CCTV 설치 비용 50억원을 지원한다.이번 조치는 최근 발생한 어린이 약취·유인 사건 이후 대통령이 “철저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정부는 지난달 11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확보 종합대책’을 내놓았으며, 이번 특교세 지원으로 통학로 안전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게 됐다. 교량·급경사지 등 재난취약시설 30곳 정비행안부는 국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재난위험시설 정비에도 100억원을 배정했다. 지원 대상은 올해 4~6월 실시한 집중안전점검에서 균열과 부식 등 위험 징후가 확인된 교량과 낙석·붕괴 우려가 큰 급경사지 등 재난취약시설 30개소다.정부는 이번 특교세 지원을 통해 노후화된 사회간접자본(SOC)을 선제적으로 보수해 사고 가능성을 줄이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는 어린이 등하굣길부터 교량과 급경사지 같은 시설물에 이르기까지 일상 속 국민 안

    2025.12.04 17:04
  • 12·3 비상계엄 1주년 앞두고…★·대령 10여명 軍 '탈출 러시'

    지난달 정부 취업심사를 받은 퇴직 공직자 58명 가운데 군 출신은 12명(약 21%)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명에서 두 배나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10명은 취업 가능 판정을 받고 방산업체와 건설·엔지니어링사, 대학 연구소, 항공운송업체 등 민간기업으로 이직했다. 일각에서는 계엄령 관련 수사와 군 인사 파동 이후 진급에서 밀려난 군 간부들이 줄줄이 방산·민간 기업으로 옮겨 가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나온다. 지난달 이직 군 간부 심사만 12건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열린 회의에서 11월 접수된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58건을 심의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이번 심사 대상 가운데 국방부 소속 장성·영관급 장교 12명 중 10명이 취업 가능 판정을 받고 방산·항공 분야로 자리를 옮겼다. 이해충돌 우려가 크다며 취업 제한 또는 취업 불승인 판정을 받은 사례는 각각 1건씩에 그쳤다.공직자윤리법은 퇴직공직자가 퇴직 후 3년 이내에 일정 규모 이상의 사기업체·공공기관에 취업할 경우 윤리위 심사를 받도록 정하고 있다. 퇴직 전 5년 동안 재정지원, 인허가, 감독, 계약, 수사·재판 등 기업의 재산권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업무를 맡았을 경우 해당 기관으로의 재취업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최근 군 간부들의 민간기업 이직 흐름도 뚜렷했다. 지난 9월에는 군 간부 출신이 7명, 10월 8명에 이어 11월에는 군 출신 12명이 정부 취업심사를 받으며 석 달 연속 두 자릿수에 가까운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와 군 인사 파동 여파로 진급에서 밀려난 장교들이 잇따라 군을 떠나 민간 기업으로 이동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실

    2025.12.04 13:28
  • 세종청사 '대이동' 예고…"또 짐싸야 하나" 공무원들 '한숨'

    정부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시작으로 정부세종청사 전면 재배치에 들어간다. 정부조직 개편에 맞춰 부처별 사무공간을 한 건물에 모아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기획예산처와 기후부 에너지실 등 신설·개편 부처 이동이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지만, 세종청사 공무원 사이에선 “또 이사 준비해야 하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기획예산처·기후부 에너지실 한동으로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이달 8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기점으로 정부세종청사 재배치와 부처 사무공간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정은 신설·개편 부처의 기능 연계를 고려해 가능한 한 동일 건물에 모으고, 부처 내에 흩어져 있던 사무실을 집약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내년 1월 2일 출범하는 기획예산처는 해수부가 사용하던 세종청사 5동으로 들어간다. 기획재정부 예산·기획 부서가 위치한 중앙동과 맞붙어 있어 재정·예산 협의와 민원인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란 게 정부 설명이다. 다만 새 부처 출범 시점에 맞추기 위해 약 3개월 동안은 현 사무실과 외부 임차 사무실을 병행해 사용한 뒤, 사무실 조성이 끝나는 대로 정식 입주한다.산업통상부 청사인 13동에 있던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실은 6동으로 옮긴다. 현재 기후부의 주 청사가 6동에 몰려 있는 만큼, 앞으로는 같은 건물 안에서 기후·환경·에너지 정책을 한꺼번에 조정하는 구조가 된다.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는 차관급 격상에 맞춰 세종시 반곡동 외부 건물에서 11동으로 들어온다. 이 여파로 11동에 있던 중앙노동위원회는 4동으로 자리를 옮긴다.농림

    2025.12.04 12:00
  • 오세훈 시장, 하노이·쿠알라룸푸르와 협력 강화…K뷰티·관광 정조준

    오세훈 서울시장이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4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이번 일정에서 수변 개발과 스마트시티 등 서울의 도시정책을 공유하고 K뷰티와 관광 등 서울 기업·도시브랜드의 동남아 진출을 뒷받침하는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서울시는 K컬처 인기에 올라탄 ‘서울’ 브랜드를 각인하고 양 도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노이서 정책 포럼·K-뷰티 세일즈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해 정책 공유 포럼과 공식 면담, 대학 특강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5일 오전에는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25 서울–하노이 도시정책 공유 포럼’에 참석해 홍강 개발과 디지털 행정 전환을 준비 중인 하노이시에 한강 수변 혁신 개발과 스마트도시 조성 등 서울시의 경험을 공유한다.오 시장은 같은 날 오후 신임 하노이 인민위원장을 만나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수변 개발과 도시 인프라, 디지털 행정 등 양 도시 간 구체적 협력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도 이번 출장의 핵심 축이다. 오 시장은 5일 오후 하노이 진출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베트남 현지 산업 동향과 애로 사항을 듣고 기업 간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5일부터 3일간 열리는 ‘서울 뷰티 홍보·체험관’을 찾아 첨단 뷰티테크 시연과 브랜드 홍보 현장을 점검하고, 직접 서울 뷰티 브랜드를 세일즈할 계획이다.현지에서는 서울경제진흥원과 베트남 최대 유통기업인 빈컴리테일(Vincom Retail)이

    2025.12.04 11:28
  • 서울 구로구청에 '기부 키오스크'…따뜻한 겨울 모금 나선다

    서울시 구로구가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구청 현관에 기부 전용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비대면 모금 활성화에 나섰다.구로구는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추진을 위해 4일 구청 1층 현관에 기부 무인단말기(키오스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고 구로희망복지재단과 구로구가 함께 참여해 저소득 계층 지원 재원을 마련하는 겨울철 대표 나눔 캠페인이다.이날 구는 키오스크를 활용한 기부 방법과 외부 행사 시 대여 절차를 안내했다. 행사 이후에는 구청을 찾은 주민과 직원들이 단말기를 직접 이용해 성금을 내는 등 자발적인 기부가 이어졌다고 구는 전했다.구로구는 올해 처음으로 청사 현관에 기부 키오스크를 상시 운영하는 만큼, 현금이나 방문 접수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보다 성금 참여 문턱이 낮아져 모금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기부 방법을 다양화해 누구나 편리하게 동참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 뜻깊다”며 “구로구도 따뜻한 겨울나기 대상자 발굴 등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2025.12.04 11:03
  • 서울시민, 1~4㎞ 거리엔 버스·5~19㎞는 지하철 이용

    서울시가 KT와 함께 수도권 시민의 이동을 250m 격자(4만1023칸)와 20분 단위로 분석한 결과 이동 거리·연령·생활권에 따라 교통수단 선택이 뚜렷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 목적–경로–수단’을 한 흐름으로 읽는 전국 최초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광역교통·도시계획에 즉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거리·연령별 수단 ‘분화’ 뚜렷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KT는 서울·경기·인천 전역을 250×250m 격자로 쪼개고, 이동 목적 7종(출근·등교·귀가·쇼핑·관광·병원·기타)과 수단 8종(항공·기차·고속버스·광역버스·일반버스·지하철·도보·차량)을 결합해  퍼스트·라스트마일까지 포착했다.‘퍼스트·라스트마일’은 대중교통 이용의 양 끝단이다. 출발지에서 첫 교통수단까지(퍼스트마일)와 최종 하차 지점에서 목적지까지(라스트마일)의 짧은 이동 구간을 뜻한다. 예를들어 집→버스정류장, 지하철 하차역→회사 구간이 이에 해당한다. 이 구간의 보행로·자전거(따릉이)·마을버스·환승통로·PM(전동킥보드) 접근성이 좋아질수록 대중교통 선택률과 이동 만족도가 높아져, 교통정책·도시계획에서 핵심 개선 대상이 된다.거리별로는 단거리(1~4km) 버스 44%, 지하철 22%, 차량 34%. 중거리(5~19km) 지하철 53%, 차량 37%, 버스 10%. 장거리(20~35km)는 차량 59%, 지하철 40%, 버스 1%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청년층(20~39세) 지하철 48%가 가장 높았다. 중년층(40~59세)은 차량 45%로 우세했고, 장년층(60세 이상)은 다시 지하철 44%로 올라섰다. 수도권 내 도착지에 따른

    2025.12.03 09:00
  • 이필형 구청장 "동대문구 학생에 코딩·드론수업 확대"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최근 펴낸 <말이 세상을 바꾼다>가 출간 2주 만에 교보문고 에세이 부문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전문 작가도 아닌 현직 구청장이 여름휴가 중 집필한 책이 순수 문학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행정 성과나 정치적 메시지 대신 삶의 통찰을 유려한 문장으로 풀어내 독자 사이에서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 구청장은 “도서관 건립, 1인 1악기 등 각종 교육 사업을 통해 미래 세대가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베스트셀러 낳은 인문학 에세이이 구청장은 2일 서울 용두동 구청 집무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거대한 사건이 아니라 가슴을 뒤흔드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꾼다”며 말의 힘을 강조했다. 간단한 말 한마디가 상대방 태도와 선택을 바꾸고 그 변화가 정책 및 공동체 사회를 나비효과처럼 움직이게 한다는 판단에서다.그는 저서에도 삶에서 얻은 깨달음과 고전의 가르침을 엮어냈다. 플라톤, 소크라테스, 존 스튜어트 밀 등 옛 성현이 남긴 문장과 어린 시절 그의 아버지가 건넨 “괜찮다, 다시 하면 된다”는 위로가 인상적이다. 이 구청장은 고려대 재학 당시 바람 한 점 들지 않는 건물 틈에서 꿋꿋이 자라던 소나무를 보며 “어려운 환경이 한계를 만들어도 어떤 태도를 지니는지에 따라 길이 보인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했다. 또 밀의 ‘자유론’에서 배운 다양성의 존중은 행정 철학의 뿌리가 됐다고 설명했다.이 구청장은 ‘행정도 결국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신념으로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 중심 행정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5.12.02 18:17
  • 내년 서울의 색은 '모닝옐로'

    서울시가 내년도 서울색으로 ‘모닝옐로’(Morning Yellow)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떠오르는 아침 해에서 추출한 노란빛으로 시민이 평온한 활력을 얻고 무탈한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겼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서울시민의 일상·정서·트렌드를 반영해 매년 선정하는 서울색은 한강 노을을 차용한 ‘스카이코랄’(2024년), 긴 여름밤 가로수에서 추출한 ‘그린오로라’(2025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시는 그동안 SNS 등을 통해 시민이 촬영한 ‘서울의 아침 해’ 이미지 3000여 건을 수집했다. 국가기술표준원(KSCA) 기준으로 색감을 분석해 안정감과 활력을 함께 담는 색군을 도출했다.시는 이날부터 시청, 서울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롯데월드타워, 월드컵대교,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세빛섬 등 주요 명소에서 모닝옐로 조명 등을 밝힐 계획이다. 이번에는 원효대교, 청계천 나래교·오간수교와 강남역 미디어폴로 장소를 늘려 도시 곳곳에서 모닝옐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민간 기업과 협업도 활성화한다. 서울색 도료(페인트)와 각종 굿즈, 패션·생활 아이템에 모닝옐로를 적용하고 조명과 미디어 등 디지털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노루페인트와 KCC는 서울색 페인트·컬러북을 제작 중이며, 노루페인트는 모닝옐로 기반의 컬러 사운드 영상을 만들어 색감을 청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LG화학과 하지훈 작가의 친환경 소반을 비롯해 모자(라이), 러너타월(레미제이), 화분(선데이플래닛47) 등 협업 제품도 출시한다. 티셔츠, 양말 등 패션 브랜드와도 협업을 추진 중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l

    2025.12.02 18:15
  • 내년 1월 '쓰레기 직매립 금지'…이제서야 대책 마련나선 정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내년 1월 1일부로 시행되는 ‘종량제 쓰레기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부랴부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제도 시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늑장 대응’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온다.기후에너지환경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2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성환 기후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등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중앙·지방정부 간 협력체계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 폐기물 처리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는 2015년 기후부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 간 합의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재활용 및 소각 과정에서 발생한 소각재만 매립이 허용된다. 다만 재난을 비롯한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예외적으로 직매립이 가능하다. 지난해 서울시가 수도권 매립지로 보낸 생활폐기물은 약 21만t으로, 내년부터는 해당 물량을 전량 소각 등 과정을 거쳐야 한다.문제는 수도권 내 공공소각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상암동에 1000t 규모의 쓰레기 소각시설을 2029년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해 사업이 올스톱됐다. 인천과 경기도 역시 소각장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내년 제도 시행에 맞춰 완공되는 시설은 없다.이런 가운데 직매립 금지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정부와 지자체엔 비상이 걸렸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현장 혼란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2025.12.02 17:55
  • 관광하기 '더 좋은' 남산 만든다…곤돌라·360도 전망대 조성

    서울시가 지하철 명동역에서 남산 정상까지 5분 만에 갈 수 있는 ‘남산 곤돌라’ 설치를 202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남산 정상부에는 360도 전망대도 세운다.서울시는 남산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명소로 재정비하기 위한 종합 대책인 ‘더 좋은 남산 활성화 계획’을 2일 발표했다. 1500억원을 들여 남산 접근성 개선, 명소 조성, 참여형 프로그램, 생태환경 회복 등 4개 분야와 13개 사업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게 핵심이다. 시 관계자는 “연간 1100만 명이 찾는 남산은 방문객 만족도가 96%에 이를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접근이 불편하고 시설이 노후해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우선 명동역~남산 정상을 오가는 곤돌라를 도입한다. 10인승 캐빈 25대가 시간당 2000명 이상을 수송한다. 시는 2023년 남산 곤돌라를 올해 말까지 설치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남산 케이블카 운영업체인 한국삭도공업이 제기한 소송과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공사가 중단됐고, 이달 19일 서울행정법원 본안 선고가 예정돼 있다. 시는 승소할 경우 즉시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남산 내부 순환로도 전면 재정비한다. 올해 문을 연 하늘숲길·북측숲길을 포함해 1.9㎞ 산책로를 연결하고, 둘레길과 생태·역사·관광 등 5대 테마 숲길을 조성한다. 남산 정상부에는 모든 방향이 포토존이 될 수 있는 360도 전망대를 2027년 새로 조성한다. 또 남산의 색다른 매력을 체감할 수 있는 체류형(4곳), 촬영형(2곳), 생태형(2곳) 등 8개 조망 거점을 마련한다.시는 남산 예장자락에 있는 서울소방재난본부 건물을 철거해 가려진 숲 전망 복원에도 나선다. 이 부지는 남산의

    2025.12.02 17:53
  • 행안부, '국민주권정부' 혁신전략 공개…원스톱 민원 정착

    행정안전부가 2일 ‘국민이 주도하고 AI가 뒷받침하는 정부’ 청사진을 내놨다. 핵심은 참여·기본사회·공직혁신·공공 AX(인공지능 대전환) 4대 축과 12개 과제다. 맞춤형 알림, 원스톱 민원, 공공 인공지능(AI), 윤리·영향평가까지 행정 전반을 손본다는 계획이다.행안부는 분산된 국민 참여 창구를 범정부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가칭 시민참여기본법’ 제정, 주민자치회 법제화로 참여를 제도화한다. 국세심사청구, 환경영향평가 등 접근성이 낮았던 정보를 적극 공개하고 해외 법령·규제정보 등 기업 맞춤형 행정정보도 선제 제공한다. 민원은 원스톱 법제화와 평가·보상체계 정비로 ‘처리 중심’으로 전환하고 민·관협의체·현장자문단을 가동해 현장 문제를 신속히 해결한다는 방침이다.기본사회 과제는 ‘찾아가는 서비스’ 확대가 골자다. 농촌 왕진버스, 찾아가는 민원실을 넓히고 장애인·사회적 고립가구, 국내체류 외국인·동포, 재외국민 대상 서비스를 강화한다. ‘가칭 기본사회기본법’과 AI 기본사회 중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통신·교통 기본서비스, 청년·고령자 맞춤 주거지원으로 생활 부담을 낮춘다. 지역균형은 사회연대경제 생태계 조성, 국고보조사업 혁신, ‘상권르네상스 2.0’으로 자율·혁신 기반을 넓힌다.공직혁신은 이용자 관점의 서비스 재설계다. AI로 필요한 혜택·정보를 사전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알림을 제공하고 행정정보 공동이용과 공공 마이데이터 확대를 통해 ‘구비서류 없는 신청’ 환경을 구축한다. 불필요 문서, 비생산 회의·행사는 과감히

    2025.12.02 16:00
  • 겨울철 평일도 2분 만에 완판…'포토존' 입소문에 2030 몰린다

    서울 노원구가 지난 7월 문을 연 자연휴양림 ‘수락휴’가 도심 여가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객실은 평일·주말, 성수기·비수기 가리지 않고 ‘완판’ 행진을 이어간다. SNS는 조회수 기록을 갈아치우고, 각종 수상과 벤치마킹이 잇따른다. 평일·비수기도 만실…트리하우스·LP 라운지 ‘취향 저격’수락산 동막골에 자리한 수락휴는 지하철역에서 1.6㎞ 거리에 위치해있다. 호텔급 객실에 TV 대신 고급 LP를 들을 수 있는 라운지를 갖췄다. 요리연구가 홍신애 씨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씨즌서울 by 홍신애’도 입점했다. 숲속 오두막 감성의 트리하우스, 목재 조각과 어우러진 조경은 2030 사이에서 ‘포토존’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SNS에 연일 업로드된다.구에 따르면 수락휴는 개장 직후인 7월부터 12월분까지 객실이 모두 매진됐다. 평일·주말, 성수기·비수기를 통틀어 객실 가동률 100%라는 이례적 기록이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2월 예약도 평일 포함 2분 만에 마감됐다.본동 2인실·개별동 2~6인실·트리하우스 등으로 구성되며 요금은 비수기 주중 기준 2인실 5만~7만 원, 개별동 2~3인 7만~9만 원, 4~6인 11만~14만5천 원, 트리하우스 20만~40만 원 수준이고 성수기·주말은 객실 유형에 따라 7만~47만 원이다. 예약은 산림청 ‘숲나들e’에서 전월 7~9일 우선예약, 10일 14시부터 일반예약 순으로 진행된다. 193만뷰·국무총리상…‘도심 휴양’ 모델 확산구글 트렌드에서도 수락휴 검색량은 개장 이후 지역 주요 명소를 앞선다. 매월 10일 정기 예약 신청일 무렵에는 ‘서울숲’ 검색량에 육박하는 피크 현상

    2025.12.02 11:22
  • 동대문구, 아파트 단지 돌며 'LIVE 소통회'…민원 78건 연결

    동대문구가 아파트 단지를 돌며 주민 불편을 즉석에서 해법으로 잇는 ‘공동주택 LIVE 현장소통회’를 정례화하고 있다. 6~11월 네 곳에서 열린 소통회로 접수된 78건 중 32건은 이미 조치 완료 또는 법령 검토가 끝났고, 26건은 연내·내년 초 순차 추진된다. 현장 즉답과 부서 간 신속 연계가 ‘책상보다 현장’ 기조를 보여줬다는 평가다.소통회는 구청장과 관계 부서장이 한자리에 앉아 주민 질문에 바로 답하는 ‘현장 즉답형’으로 진행됐다. 수질 개선, 층간소음, 전동킥보드 관리, 통학로 안전, 조명 설치, 불법주차, 보행환경 정비 등 생활 민원이 즉시 행정으로 연결됐다. 필요시 현장에서 부서장에게 조치를 지시하거나 서울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퇴근 시간대 개최로 직장인 참여도 높였다.전농초 주변 불법주차 문제는 주차단속 CCTV 설치를 마쳐 단속을 앞두고 있다. 미드카운티·센트럴포레 등에서 제기된 수질 민원은 동부수도사업소 공사 개선 이후 체감 개선이 보고됐다. 용두초 주변에는 반사경을 추가 설치해 통학로 안전성을 높였고, 디디미스케이트파크와 인근 지역을 잇는 데크다리 조성도 막바지다.소통회 전에는 공동주택관리법 교육, 층간소음 대응법 강의, 자전거·우산 수리, 반려식물 클리닉, 이동건강버스 등 생활편의 프로그램을 병행했다. 청각장애인 참석 소통회에는 수어통역사를 배치해 정보 접근성도 챙겼다.네 차례 소통회에서 총 78건이 접수됐다. 이 중 32건은 완료 또는 검토 종결, 26건은 연내·내년 초 추진, 20건은 부서별 계획에 따라 장기 검토 중이다. 한 주민은 “현장에서 바로 답을 들으니 신뢰가 생긴다”고 말했다.이필형 동대

    2025.12.02 11:04
  • CES 혁신상 배출…구로구 'G밸리관' 운영해 해외진출 지원

    구로구가 2026년 1월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관내 스타트업 5개사와 동행한다. 서울산업진흥원(SBA) 서울통합관 내 ‘구로 G밸리관’을 운영해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성민네트웍스는 AI 고객관리 솔루션으로 CES 혁신상을 받았다.구로구는 참가기업에 전시 부스와 바이어 매칭, 대학생 통역 서포터즈, 400만원 상당 전시 바우처를 제공한다. CES 혁신상 신청 컨설팅과 신청비 일부도 지원한다. 구는 매년 해외시장개척단을 공개 모집해 기술력, 글로벌 진출 가능성, 시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발하고 있다.참가사는 △성민네트웍스(병원 특화 AI 고객관리 ‘TalkCRM AI’) △파스업(내부망용 데이터 지능화 SaaS ‘DIP’) △베어앤스컹크(Unreal 기반 힐링 VR ‘Inner Peace VR’) △세코어 로보틱스(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피치텍(근적외선 헬스케어 기기 ‘PDP’) 등이다. 이 중 성민네트웍스는 인공지능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장인홍 구로구청장은 “혁신상 수상은 구로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방증”이라며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2025.12.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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