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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용훈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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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추위 녹인 ‘레드로드’…세계 비보이·댄서들 마포로 모였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5일 오후 레드로드 R6 특설 에어돔에서 열린 ‘2025 비보이 세계로 레드로드 국제 스트리트 댄스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젊은 댄서들과 함께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브레이킹을 비롯해 비보이, 팝핀, 락킹, 왁킹, 힙합 등 스트리트 댄스 전 장르를 아우르는 대표 문화·관광 융합 행사로, 레드로드의 겨울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올해 행사는 레드로드 R6 구간에 처음 설치된 초대형 에어돔에서 진행돼 한겨울 찬 바람 속에서도 관객과 댄서들이 추위 걱정 없이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무대에는 스파클라, 레이저, 페이퍼건, 에어샷 등 특수효과를 더해 현장감과 시각적 몰입도를 높였다.공연 사이에는 ZN GROW, 20세기비보이즈, 팝핀현준 등 국내 정상급 댄서들의 축하무대가 이어져 관람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본선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6개 팀이 리그전 방식으로 맞붙어 총 2500만 원의 상금을 놓고 기량을 겨뤘다. 심사에는 팝핀현준, 군조, 20세기비보이즈 등 유명 스트리트 댄서들이 참여해 대회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더했다.치열한 경쟁 끝에 1등 상금 1000만 원, 2등 500만 원, 3등 400만 원이 각각 1개 팀에 돌아갔으며, 우수상 세 팀에는 각 200만 원이 수여됐다. 레드로드 R5 구간에서는 거리 버스킹과 로드갤러리, 체험부스가 운영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오후 3시부터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레드로드 댄스 챌린지’가 열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거리축제로 완성됐다.박 구청장은 “레드로드 국제 스트리트 댄스 페스티벌은 해마다 전 세계 많은 댄서들이 주목하는 축제로 성장했다”며 “올해는 에어돔 개장과 함께

    2025.12.06 14:03
  • 겨울에도 모기가 '윙윙'…마포구, 월동모기 겨울 방제 나섰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겨울철 실내 모기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겨울철 모기 유충 방제사업’을 추진한다. 기온 상승과 대형 건물 난방공간 확대 등으로 겨울철에도 모기가 활동하는 사례가 늘면서다. 특히 서울 지역 모기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빨간집모기류는 아파트·대형건물 지하 정화조와 보일러실 등에서 월동하는 특성이 있어, 실내 유입에 따른 주민 불편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5일 마포구에 따르면 구는 소독의무대상시설이 아닌 300세대 미만 공동주택과 2000㎡ 미만 사무실·복합건물 290곳을 대상으로 집중 방제를 벌인다. 대상 시설을 대상으로 이달 31일까지 신청을 받아 보건소 방역반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유충 밀도를 조사하고, 유충이 발견되면 친환경 생물학적 유충구제제를 즉시 투여하는 방식이다. 지하 하수관 등에서 성충 모기가 확인되면 잔류분무와 연막소독을 병행해 방제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선정된 290개소 외에도 모기 유충 서식지로 의심되는 장소에 대한 주민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현장 방역에 나선다.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및 2000㎡ 이상 대형건물 등 679개 소독의무대상시설에는 자체 방제를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보내 정기 소독 시 유충 방제를 함께 실시하도록 안내했다.구는 유충 한 마리를 없애면 성충 500마리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이번 겨울철 유충 방제를 통해 내년 하절기 모기 개체 수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기후변화로 모기 활동 시기가 길어지고 있는 만큼 겨울철 유충 단계부터 월동모기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방제로 감

    2025.12.05 08:43
  • 눈폭탄 출근길 대란 막는다…서울 지하철 증회·버스 배차 연장

    서울시는 밤사이 내린 눈으로 출근길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5일 출근 시간대 지하철을 20회 증회하고, 버스 출근길 집중 배차 시간도 30분 연장했다.결빙 구간과 보도, 이면도로 등 제설이 미흡한 지역에 대해서는 추가 제설 작업을 진행하고, 내부순환도로 등 일부 통제됐던 도로는 모두 밤사이 통제를 해제했다.시는 간선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 등에 제설제를 살포하며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행자와 운전자는 미끄러짐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2025.12.05 08:22
  • 행안부, 어린이 등하굣길 CCTV 설치 등 재난특교세 150억 지원

    행정안전부가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과 재난취약시설 정비를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50억원을 지원한다. 어린이 통학로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균열·부식 등 위험 징후가 드러난 교량과 급경사지 보수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정부는 최근 어린이 약취·유인 사건 이후 마련한 통학로 안전대책을 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어린이 통학로 CCTV 303곳 설치행안부는 4일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 확보를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50억원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어린이가 주로 다니는 학교 주변 교차로 등 303개소에 실시간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CCTV 설치 비용 50억원을 지원한다.이번 조치는 최근 발생한 어린이 약취·유인 사건 이후 대통령이 “철저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정부는 지난달 11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확보 종합대책’을 내놓았으며, 이번 특교세 지원으로 통학로 안전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게 됐다. 교량·급경사지 등 재난취약시설 30곳 정비행안부는 국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재난위험시설 정비에도 100억원을 배정했다. 지원 대상은 올해 4~6월 실시한 집중안전점검에서 균열과 부식 등 위험 징후가 확인된 교량과 낙석·붕괴 우려가 큰 급경사지 등 재난취약시설 30개소다.정부는 이번 특교세 지원을 통해 노후화된 사회간접자본(SOC)을 선제적으로 보수해 사고 가능성을 줄이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는 어린이 등하굣길부터 교량과 급경사지 같은 시설물에 이르기까지 일상 속 국민 안

    2025.12.04 17:04
  • 12·3 비상계엄 1주년 앞두고…★·대령 10여명 軍 '탈출 러시'

    지난달 정부 취업심사를 받은 퇴직 공직자 58명 가운데 군 출신은 12명(약 21%)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명에서 두 배나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10명은 취업 가능 판정을 받고 방산업체와 건설·엔지니어링사, 대학 연구소, 항공운송업체 등 민간기업으로 이직했다. 일각에서는 계엄령 관련 수사와 군 인사 파동 이후 진급에서 밀려난 군 간부들이 줄줄이 방산·민간 기업으로 옮겨 가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나온다. 지난달 이직 군 간부 심사만 12건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열린 회의에서 11월 접수된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58건을 심의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이번 심사 대상 가운데 국방부 소속 장성·영관급 장교 12명 중 10명이 취업 가능 판정을 받고 방산·항공 분야로 자리를 옮겼다. 이해충돌 우려가 크다며 취업 제한 또는 취업 불승인 판정을 받은 사례는 각각 1건씩에 그쳤다.공직자윤리법은 퇴직공직자가 퇴직 후 3년 이내에 일정 규모 이상의 사기업체·공공기관에 취업할 경우 윤리위 심사를 받도록 정하고 있다. 퇴직 전 5년 동안 재정지원, 인허가, 감독, 계약, 수사·재판 등 기업의 재산권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업무를 맡았을 경우 해당 기관으로의 재취업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최근 군 간부들의 민간기업 이직 흐름도 뚜렷했다. 지난 9월에는 군 간부 출신이 7명, 10월 8명에 이어 11월에는 군 출신 12명이 정부 취업심사를 받으며 석 달 연속 두 자릿수에 가까운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와 군 인사 파동 여파로 진급에서 밀려난 장교들이 잇따라 군을 떠나 민간 기업으로 이동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실

    2025.12.04 13:28
  • 세종청사 '대이동' 예고…"또 짐싸야 하나" 공무원들 '한숨'

    정부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시작으로 정부세종청사 전면 재배치에 들어간다. 정부조직 개편에 맞춰 부처별 사무공간을 한 건물에 모아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기획예산처와 기후부 에너지실 등 신설·개편 부처 이동이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지만, 세종청사 공무원 사이에선 “또 이사 준비해야 하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기획예산처·기후부 에너지실 한동으로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이달 8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기점으로 정부세종청사 재배치와 부처 사무공간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정은 신설·개편 부처의 기능 연계를 고려해 가능한 한 동일 건물에 모으고, 부처 내에 흩어져 있던 사무실을 집약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내년 1월 2일 출범하는 기획예산처는 해수부가 사용하던 세종청사 5동으로 들어간다. 기획재정부 예산·기획 부서가 위치한 중앙동과 맞붙어 있어 재정·예산 협의와 민원인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란 게 정부 설명이다. 다만 새 부처 출범 시점에 맞추기 위해 약 3개월 동안은 현 사무실과 외부 임차 사무실을 병행해 사용한 뒤, 사무실 조성이 끝나는 대로 정식 입주한다.산업통상부 청사인 13동에 있던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실은 6동으로 옮긴다. 현재 기후부의 주 청사가 6동에 몰려 있는 만큼, 앞으로는 같은 건물 안에서 기후·환경·에너지 정책을 한꺼번에 조정하는 구조가 된다.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는 차관급 격상에 맞춰 세종시 반곡동 외부 건물에서 11동으로 들어온다. 이 여파로 11동에 있던 중앙노동위원회는 4동으로 자리를 옮긴다.농림

    2025.12.04 12:00
  • 오세훈 시장, 하노이·쿠알라룸푸르와 협력 강화…K뷰티·관광 정조준

    오세훈 서울시장이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4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이번 일정에서 수변 개발과 스마트시티 등 서울의 도시정책을 공유하고 K뷰티와 관광 등 서울 기업·도시브랜드의 동남아 진출을 뒷받침하는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서울시는 K컬처 인기에 올라탄 ‘서울’ 브랜드를 각인하고 양 도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노이서 정책 포럼·K-뷰티 세일즈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해 정책 공유 포럼과 공식 면담, 대학 특강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5일 오전에는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25 서울–하노이 도시정책 공유 포럼’에 참석해 홍강 개발과 디지털 행정 전환을 준비 중인 하노이시에 한강 수변 혁신 개발과 스마트도시 조성 등 서울시의 경험을 공유한다.오 시장은 같은 날 오후 신임 하노이 인민위원장을 만나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수변 개발과 도시 인프라, 디지털 행정 등 양 도시 간 구체적 협력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도 이번 출장의 핵심 축이다. 오 시장은 5일 오후 하노이 진출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베트남 현지 산업 동향과 애로 사항을 듣고 기업 간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5일부터 3일간 열리는 ‘서울 뷰티 홍보·체험관’을 찾아 첨단 뷰티테크 시연과 브랜드 홍보 현장을 점검하고, 직접 서울 뷰티 브랜드를 세일즈할 계획이다.현지에서는 서울경제진흥원과 베트남 최대 유통기업인 빈컴리테일(Vincom Retail)이

    2025.12.04 11:28
  • 서울 구로구청에 '기부 키오스크'…따뜻한 겨울 모금 나선다

    서울시 구로구가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구청 현관에 기부 전용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비대면 모금 활성화에 나섰다.구로구는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추진을 위해 4일 구청 1층 현관에 기부 무인단말기(키오스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고 구로희망복지재단과 구로구가 함께 참여해 저소득 계층 지원 재원을 마련하는 겨울철 대표 나눔 캠페인이다.이날 구는 키오스크를 활용한 기부 방법과 외부 행사 시 대여 절차를 안내했다. 행사 이후에는 구청을 찾은 주민과 직원들이 단말기를 직접 이용해 성금을 내는 등 자발적인 기부가 이어졌다고 구는 전했다.구로구는 올해 처음으로 청사 현관에 기부 키오스크를 상시 운영하는 만큼, 현금이나 방문 접수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보다 성금 참여 문턱이 낮아져 모금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기부 방법을 다양화해 누구나 편리하게 동참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 뜻깊다”며 “구로구도 따뜻한 겨울나기 대상자 발굴 등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2025.12.04 11:03
  • 서울시민, 1~4㎞ 거리엔 버스·5~19㎞는 지하철 이용

    서울시가 KT와 함께 수도권 시민의 이동을 250m 격자(4만1023칸)와 20분 단위로 분석한 결과 이동 거리·연령·생활권에 따라 교통수단 선택이 뚜렷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 목적–경로–수단’을 한 흐름으로 읽는 전국 최초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광역교통·도시계획에 즉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거리·연령별 수단 ‘분화’ 뚜렷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KT는 서울·경기·인천 전역을 250×250m 격자로 쪼개고, 이동 목적 7종(출근·등교·귀가·쇼핑·관광·병원·기타)과 수단 8종(항공·기차·고속버스·광역버스·일반버스·지하철·도보·차량)을 결합해  퍼스트·라스트마일까지 포착했다.‘퍼스트·라스트마일’은 대중교통 이용의 양 끝단이다. 출발지에서 첫 교통수단까지(퍼스트마일)와 최종 하차 지점에서 목적지까지(라스트마일)의 짧은 이동 구간을 뜻한다. 예를들어 집→버스정류장, 지하철 하차역→회사 구간이 이에 해당한다. 이 구간의 보행로·자전거(따릉이)·마을버스·환승통로·PM(전동킥보드) 접근성이 좋아질수록 대중교통 선택률과 이동 만족도가 높아져, 교통정책·도시계획에서 핵심 개선 대상이 된다.거리별로는 단거리(1~4km) 버스 44%, 지하철 22%, 차량 34%. 중거리(5~19km) 지하철 53%, 차량 37%, 버스 10%. 장거리(20~35km)는 차량 59%, 지하철 40%, 버스 1%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청년층(20~39세) 지하철 48%가 가장 높았다. 중년층(40~59세)은 차량 45%로 우세했고, 장년층(60세 이상)은 다시 지하철 44%로 올라섰다. 수도권 내 도착지에 따른

    2025.12.03 09:00
  • 이필형 구청장 "동대문구 학생에 코딩·드론수업 확대"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최근 펴낸 <말이 세상을 바꾼다>가 출간 2주 만에 교보문고 에세이 부문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전문 작가도 아닌 현직 구청장이 여름휴가 중 집필한 책이 순수 문학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행정 성과나 정치적 메시지 대신 삶의 통찰을 유려한 문장으로 풀어내 독자 사이에서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 구청장은 “도서관 건립, 1인 1악기 등 각종 교육 사업을 통해 미래 세대가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베스트셀러 낳은 인문학 에세이이 구청장은 2일 서울 용두동 구청 집무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거대한 사건이 아니라 가슴을 뒤흔드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꾼다”며 말의 힘을 강조했다. 간단한 말 한마디가 상대방 태도와 선택을 바꾸고 그 변화가 정책 및 공동체 사회를 나비효과처럼 움직이게 한다는 판단에서다.그는 저서에도 삶에서 얻은 깨달음과 고전의 가르침을 엮어냈다. 플라톤, 소크라테스, 존 스튜어트 밀 등 옛 성현이 남긴 문장과 어린 시절 그의 아버지가 건넨 “괜찮다, 다시 하면 된다”는 위로가 인상적이다. 이 구청장은 고려대 재학 당시 바람 한 점 들지 않는 건물 틈에서 꿋꿋이 자라던 소나무를 보며 “어려운 환경이 한계를 만들어도 어떤 태도를 지니는지에 따라 길이 보인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했다. 또 밀의 ‘자유론’에서 배운 다양성의 존중은 행정 철학의 뿌리가 됐다고 설명했다.이 구청장은 ‘행정도 결국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신념으로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 중심 행정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5.12.02 18:17
  • 내년 서울의 색은 '모닝옐로'

    서울시가 내년도 서울색으로 ‘모닝옐로’(Morning Yellow)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떠오르는 아침 해에서 추출한 노란빛으로 시민이 평온한 활력을 얻고 무탈한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겼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서울시민의 일상·정서·트렌드를 반영해 매년 선정하는 서울색은 한강 노을을 차용한 ‘스카이코랄’(2024년), 긴 여름밤 가로수에서 추출한 ‘그린오로라’(2025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시는 그동안 SNS 등을 통해 시민이 촬영한 ‘서울의 아침 해’ 이미지 3000여 건을 수집했다. 국가기술표준원(KSCA) 기준으로 색감을 분석해 안정감과 활력을 함께 담는 색군을 도출했다.시는 이날부터 시청, 서울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롯데월드타워, 월드컵대교,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세빛섬 등 주요 명소에서 모닝옐로 조명 등을 밝힐 계획이다. 이번에는 원효대교, 청계천 나래교·오간수교와 강남역 미디어폴로 장소를 늘려 도시 곳곳에서 모닝옐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민간 기업과 협업도 활성화한다. 서울색 도료(페인트)와 각종 굿즈, 패션·생활 아이템에 모닝옐로를 적용하고 조명과 미디어 등 디지털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노루페인트와 KCC는 서울색 페인트·컬러북을 제작 중이며, 노루페인트는 모닝옐로 기반의 컬러 사운드 영상을 만들어 색감을 청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LG화학과 하지훈 작가의 친환경 소반을 비롯해 모자(라이), 러너타월(레미제이), 화분(선데이플래닛47) 등 협업 제품도 출시한다. 티셔츠, 양말 등 패션 브랜드와도 협업을 추진 중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l

    2025.12.02 18:15
  • 내년 1월 '쓰레기 직매립 금지'…이제서야 대책 마련나선 정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내년 1월 1일부로 시행되는 ‘종량제 쓰레기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부랴부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제도 시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늑장 대응’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온다.기후에너지환경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2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성환 기후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등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중앙·지방정부 간 협력체계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 폐기물 처리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는 2015년 기후부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 간 합의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재활용 및 소각 과정에서 발생한 소각재만 매립이 허용된다. 다만 재난을 비롯한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예외적으로 직매립이 가능하다. 지난해 서울시가 수도권 매립지로 보낸 생활폐기물은 약 21만t으로, 내년부터는 해당 물량을 전량 소각 등 과정을 거쳐야 한다.문제는 수도권 내 공공소각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상암동에 1000t 규모의 쓰레기 소각시설을 2029년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해 사업이 올스톱됐다. 인천과 경기도 역시 소각장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내년 제도 시행에 맞춰 완공되는 시설은 없다.이런 가운데 직매립 금지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정부와 지자체엔 비상이 걸렸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현장 혼란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2025.12.02 17:55
  • 관광하기 '더 좋은' 남산 만든다…곤돌라·360도 전망대 조성

    서울시가 지하철 명동역에서 남산 정상까지 5분 만에 갈 수 있는 ‘남산 곤돌라’ 설치를 202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남산 정상부에는 360도 전망대도 세운다.서울시는 남산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명소로 재정비하기 위한 종합 대책인 ‘더 좋은 남산 활성화 계획’을 2일 발표했다. 1500억원을 들여 남산 접근성 개선, 명소 조성, 참여형 프로그램, 생태환경 회복 등 4개 분야와 13개 사업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게 핵심이다. 시 관계자는 “연간 1100만 명이 찾는 남산은 방문객 만족도가 96%에 이를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접근이 불편하고 시설이 노후해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우선 명동역~남산 정상을 오가는 곤돌라를 도입한다. 10인승 캐빈 25대가 시간당 2000명 이상을 수송한다. 시는 2023년 남산 곤돌라를 올해 말까지 설치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남산 케이블카 운영업체인 한국삭도공업이 제기한 소송과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공사가 중단됐고, 이달 19일 서울행정법원 본안 선고가 예정돼 있다. 시는 승소할 경우 즉시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남산 내부 순환로도 전면 재정비한다. 올해 문을 연 하늘숲길·북측숲길을 포함해 1.9㎞ 산책로를 연결하고, 둘레길과 생태·역사·관광 등 5대 테마 숲길을 조성한다. 남산 정상부에는 모든 방향이 포토존이 될 수 있는 360도 전망대를 2027년 새로 조성한다. 또 남산의 색다른 매력을 체감할 수 있는 체류형(4곳), 촬영형(2곳), 생태형(2곳) 등 8개 조망 거점을 마련한다.시는 남산 예장자락에 있는 서울소방재난본부 건물을 철거해 가려진 숲 전망 복원에도 나선다. 이 부지는 남산의

    2025.12.02 17:53
  • 행안부, '국민주권정부' 혁신전략 공개…원스톱 민원 정착

    행정안전부가 2일 ‘국민이 주도하고 AI가 뒷받침하는 정부’ 청사진을 내놨다. 핵심은 참여·기본사회·공직혁신·공공 AX(인공지능 대전환) 4대 축과 12개 과제다. 맞춤형 알림, 원스톱 민원, 공공 인공지능(AI), 윤리·영향평가까지 행정 전반을 손본다는 계획이다.행안부는 분산된 국민 참여 창구를 범정부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가칭 시민참여기본법’ 제정, 주민자치회 법제화로 참여를 제도화한다. 국세심사청구, 환경영향평가 등 접근성이 낮았던 정보를 적극 공개하고 해외 법령·규제정보 등 기업 맞춤형 행정정보도 선제 제공한다. 민원은 원스톱 법제화와 평가·보상체계 정비로 ‘처리 중심’으로 전환하고 민·관협의체·현장자문단을 가동해 현장 문제를 신속히 해결한다는 방침이다.기본사회 과제는 ‘찾아가는 서비스’ 확대가 골자다. 농촌 왕진버스, 찾아가는 민원실을 넓히고 장애인·사회적 고립가구, 국내체류 외국인·동포, 재외국민 대상 서비스를 강화한다. ‘가칭 기본사회기본법’과 AI 기본사회 중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통신·교통 기본서비스, 청년·고령자 맞춤 주거지원으로 생활 부담을 낮춘다. 지역균형은 사회연대경제 생태계 조성, 국고보조사업 혁신, ‘상권르네상스 2.0’으로 자율·혁신 기반을 넓힌다.공직혁신은 이용자 관점의 서비스 재설계다. AI로 필요한 혜택·정보를 사전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알림을 제공하고 행정정보 공동이용과 공공 마이데이터 확대를 통해 ‘구비서류 없는 신청’ 환경을 구축한다. 불필요 문서, 비생산 회의·행사는 과감히

    2025.12.02 16:00
  • 겨울철 평일도 2분 만에 완판…'포토존' 입소문에 2030 몰린다

    서울 노원구가 지난 7월 문을 연 자연휴양림 ‘수락휴’가 도심 여가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객실은 평일·주말, 성수기·비수기 가리지 않고 ‘완판’ 행진을 이어간다. SNS는 조회수 기록을 갈아치우고, 각종 수상과 벤치마킹이 잇따른다. 평일·비수기도 만실…트리하우스·LP 라운지 ‘취향 저격’수락산 동막골에 자리한 수락휴는 지하철역에서 1.6㎞ 거리에 위치해있다. 호텔급 객실에 TV 대신 고급 LP를 들을 수 있는 라운지를 갖췄다. 요리연구가 홍신애 씨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씨즌서울 by 홍신애’도 입점했다. 숲속 오두막 감성의 트리하우스, 목재 조각과 어우러진 조경은 2030 사이에서 ‘포토존’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SNS에 연일 업로드된다.구에 따르면 수락휴는 개장 직후인 7월부터 12월분까지 객실이 모두 매진됐다. 평일·주말, 성수기·비수기를 통틀어 객실 가동률 100%라는 이례적 기록이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2월 예약도 평일 포함 2분 만에 마감됐다.본동 2인실·개별동 2~6인실·트리하우스 등으로 구성되며 요금은 비수기 주중 기준 2인실 5만~7만 원, 개별동 2~3인 7만~9만 원, 4~6인 11만~14만5천 원, 트리하우스 20만~40만 원 수준이고 성수기·주말은 객실 유형에 따라 7만~47만 원이다. 예약은 산림청 ‘숲나들e’에서 전월 7~9일 우선예약, 10일 14시부터 일반예약 순으로 진행된다. 193만뷰·국무총리상…‘도심 휴양’ 모델 확산구글 트렌드에서도 수락휴 검색량은 개장 이후 지역 주요 명소를 앞선다. 매월 10일 정기 예약 신청일 무렵에는 ‘서울숲’ 검색량에 육박하는 피크 현상

    2025.12.02 11:22
  • 동대문구, 아파트 단지 돌며 'LIVE 소통회'…민원 78건 연결

    동대문구가 아파트 단지를 돌며 주민 불편을 즉석에서 해법으로 잇는 ‘공동주택 LIVE 현장소통회’를 정례화하고 있다. 6~11월 네 곳에서 열린 소통회로 접수된 78건 중 32건은 이미 조치 완료 또는 법령 검토가 끝났고, 26건은 연내·내년 초 순차 추진된다. 현장 즉답과 부서 간 신속 연계가 ‘책상보다 현장’ 기조를 보여줬다는 평가다.소통회는 구청장과 관계 부서장이 한자리에 앉아 주민 질문에 바로 답하는 ‘현장 즉답형’으로 진행됐다. 수질 개선, 층간소음, 전동킥보드 관리, 통학로 안전, 조명 설치, 불법주차, 보행환경 정비 등 생활 민원이 즉시 행정으로 연결됐다. 필요시 현장에서 부서장에게 조치를 지시하거나 서울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퇴근 시간대 개최로 직장인 참여도 높였다.전농초 주변 불법주차 문제는 주차단속 CCTV 설치를 마쳐 단속을 앞두고 있다. 미드카운티·센트럴포레 등에서 제기된 수질 민원은 동부수도사업소 공사 개선 이후 체감 개선이 보고됐다. 용두초 주변에는 반사경을 추가 설치해 통학로 안전성을 높였고, 디디미스케이트파크와 인근 지역을 잇는 데크다리 조성도 막바지다.소통회 전에는 공동주택관리법 교육, 층간소음 대응법 강의, 자전거·우산 수리, 반려식물 클리닉, 이동건강버스 등 생활편의 프로그램을 병행했다. 청각장애인 참석 소통회에는 수어통역사를 배치해 정보 접근성도 챙겼다.네 차례 소통회에서 총 78건이 접수됐다. 이 중 32건은 완료 또는 검토 종결, 26건은 연내·내년 초 추진, 20건은 부서별 계획에 따라 장기 검토 중이다. 한 주민은 “현장에서 바로 답을 들으니 신뢰가 생긴다”고 말했다.이필형 동대

    2025.12.02 11:04
  • CES 혁신상 배출…구로구 'G밸리관' 운영해 해외진출 지원

    구로구가 2026년 1월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관내 스타트업 5개사와 동행한다. 서울산업진흥원(SBA) 서울통합관 내 ‘구로 G밸리관’을 운영해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성민네트웍스는 AI 고객관리 솔루션으로 CES 혁신상을 받았다.구로구는 참가기업에 전시 부스와 바이어 매칭, 대학생 통역 서포터즈, 400만원 상당 전시 바우처를 제공한다. CES 혁신상 신청 컨설팅과 신청비 일부도 지원한다. 구는 매년 해외시장개척단을 공개 모집해 기술력, 글로벌 진출 가능성, 시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발하고 있다.참가사는 △성민네트웍스(병원 특화 AI 고객관리 ‘TalkCRM AI’) △파스업(내부망용 데이터 지능화 SaaS ‘DIP’) △베어앤스컹크(Unreal 기반 힐링 VR ‘Inner Peace VR’) △세코어 로보틱스(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피치텍(근적외선 헬스케어 기기 ‘PDP’) 등이다. 이 중 성민네트웍스는 인공지능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장인홍 구로구청장은 “혁신상 수상은 구로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방증”이라며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2025.12.02 10:48
  • 서대문구 카페폭포에 '초대형 투명 이글루'…시민들 '눈길'

    서대문구가 카페폭포 수변테라스에 초대형 반구형 투명 에어돔을 설치했다. 규모를 작년의 2배로 키우고 구조물을 줄여 홍제폭포 조망 시야를 넓혔다.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카페폭포 수변테라스에 들어선 에어돔은 가로 11m 세로 16m 높이 5m 크기다. 내부 이동 편의와 안전 쾌적성을 강화했고 설치 구조물 간소화로 홍제폭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주변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겨울 감성의 야간 경관조명, 구 캐릭터 ‘서치’ 조형물을 배치해 포토존을 꾸몄다.오는 3일 오후 6시에 진행되는 현장 점등식이 열려 트리와 경관조명이 동시에 밝혀진다. 서대문구는 ‘폭포를 품은 실내 정원’ 콘셉트로 한파에도 편안히 머무를 수 있는 겨울 명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따뜻한 휴식과 특별한 겨울 풍경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2025.12.02 10:39
  • 지하철 준법운행에 시위까지…시민들 출근길 '몸살'

    서울 지하철이 준법운행에 들어간 2일 출근길 곳곳에서 열차가 지연되며 혼잡이 커졌다. 일부 구간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이동권 시위까지 겹쳐 정체가 더 심해졌다. 노사 협상이 막히면 총파업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1·2노조 준법운행…현장 혼잡 커져서울교통공사 1·2노조는 지난 1일부터 임단협 결렬을 이유로 첫차부터 준법운행에 돌입했다. 파업은 아니지만 정차 시간을 규정상 최대치인 30초로 확보하고 규정 외 작업을 하지 않는 방식이다. 사측은 태업이라고 맞섰다.아침 출근 시간대 혼잡은 체감적으로 더 커졌다. 1호선 용산·서울역, 2호선 신당·상왕십리·합정 일대에서 2~3분 지연이 이어졌고 일부 역에선 대기열이 평소보다 길어졌다. 2호선 왕십리역은 준법운행과 시위가 맞물리며 지연 안내 방송이 잇따랐다. 2·4호선 사당역에선 지연과 혼잡이 겹쳐 응급환자가 발생했고 열차 운행이 한동안 더뎠다. 임금 3% vs 1.8%…12일 총파업 ‘데드라인’노사는 임금과 인력 문제를 놓고 협상 중이다. 노조는 임금 3% 인상과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을 요구한다. 공사는 누적 적자를 이유로 1.8% 인상을 제시했다. 공사는 인력 감축 필요성을 주장하고 노조는 승무원 업무 과중을 이유로 신규 채용 확대를 요구한다.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1·3노조는 오는 12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2노조도 중순 파업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출퇴근길 열차 운행 차질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2025.12.02 09:56
  • 서울시 CES 2026 '서울통합관' 70개사 출격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유레카파크에 ‘서울통합관’을 마련해 70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강남·관악·구로·금천 4개 자치구와 시 산하 기관, 9개 대학 등 역대 최다 19개 창업지원 주체가 힘을 모았다. 사전 컨설팅을 통해 CES 혁신상 17개사(최고혁신상 1개사)를 배출했고 바이어 매칭과 IR 피칭 등 실전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서울통합관은 CES 2026 스타트업 전용 전시관 유레카파크에 조성된다. 규모는 약 743㎡이다. 참여 주체는 SBA를 비롯해 △강남·관악·구로·금천구청 △캠퍼스타운기업성장센터·서울관광재단·서울소셜벤처허브·서울AI허브·서울핀테크랩(여의도) △건국대·경희대·광운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 등 19곳이다.전시 기업 70개사는 인공지능(AI)·모빌리티·헬스케어 등 첨단 분야 스타트업으로 구성된다. 기업당 1대1로 매칭되는 ‘대학생 서포터즈’ 70명도 꾸린다. 서울권 9개 대학과 라스베이거스 주립대 출신 학생을 선발해 현장 통역과 세일즈 보조를 맡긴다.SBA는 7~8월 사전 컨설팅을 통해 혁신상 수상을 지원했다. 그 결과 서울통합관 참가사 17개사가 혁신상을, 이 중 ‘스튜디오랩’이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받았다. 최고혁신상은 매년 전 세계 30여개 기업만 받는 최고 권위 상으로 서울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입증했다.현장 성과를 위해 전시 전부터 바이어·투자자와의 온라인 매칭을 진행해 부스 미팅으로 연결한다. 서울통합관 무대 IR 피칭, 글

    2025.12.02 08:00
  • 최동석 인사처장 "12·3 계엄 동조 공무원, 반드시 징계해야"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헌법존중 정부혁신 TF’와 관련해 12·3 비상계엄에 부화뇌동한 공무원에 대한 징계가 옳다고 밝혔다. 국가공무원법의 ‘복종 의무’ 조항 폐지는 대화와 토론 중심의 의사결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무원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 필요성도 공개적으로 강조했다. 헌법존중 TF 논란에 “징계는 옳다…치유 위한 조치”최 처장은 1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비상계엄과 내란 사태에 동조했던 공무원 중 형사처벌 대상이 아닐 정도로 가담이 가벼운 이들도 조직에 남아 있을 것”이라며 “형법상 처벌은 없더라도 징계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비상계엄으로 전 국민이 큰 상처를 받았고 공직사회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상처 없이 동조한 공무원들이 있는 만큼 상처받은 이들을 위해 치유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곪는다”고 했다.공직사회 일각의 반대세력 색출 우려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며 “불합리하고 불법적인 것에 부화뇌동한 공무원이 있다면 21세기 국가 운영에 동참할 가치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복종 의무’ 폐지 취지… “토론으로 더 나은 대안 찾자”인사혁신처가 내놓은 국가공무원법 개정안과 관련해 최 처장은 “국가공무원법 제57조에 복종 의무가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정안이 통과되면 대화와 토론을 통해 더 나은 대안을 찾는 방식으로 공직 의사결정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공무원의 정치

    2025.12.01 18:11
  • 글로벌 사업가 몰렸다…서울, 11년 연속 ‘최고의 마이스 도시’

    서울시가 미국 프리미엄 비즈니스 관광 매체 ‘글로벌 트래블러’가 주관하는 ‘2025 글로벌 트래블러 독자 선정상’에서 11년 연속 ‘최고의 마이스(MICE) 도시’로 뽑혔다. 국제회의와 대형 인센티브 관광 등 굵직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도시 경쟁력, 그리고 ‘비즈니스+여가’ 전략 브랜딩이 세계적 평가를 다시 확인했다는 분석이다.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세계경제학자대회(3000명) △코리아더마 2025(4000명) △하이록스 서울대회(6000명) 등 대규모 국제회의·이벤트를 잇달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월드시스템빌더(WSB) 임직원 3000여 명 규모의 인센티브 단체 행사도 성황리에 진행하며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글로벌 트래블러는 항공·호텔·관광 분야에서 높은 영향력을 가진 매체로, 매년 독자 투표를 통해 각 부문 최고를 선정한다. 독자의 43%가 마이스 행사 기획자나 주최자로 전문성이 높으며 평균 연봉이 4억 원 이상인 고소득층으로 구성돼 있어 수상 자체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의미한다.서울은 올해 관광·MICE 분야 국제 수상을 연달아 기록했다. 5월 레저 라이프스타일 어워드에서 ‘최고의 아시아 레저 도시’로 선정됐고, 8월 미국 트래지 어워드에서는 ‘글로벌 MZ세대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 1위를 차지했다. 국제협회연합(UIA)의 국제회의 개최 건수 기준 아시아 1위·세계 3위, 국제컨벤션협회(ICCA) 기준 세계 6위(의학 분야 세계 4위) 등의 실적도 서울의 마이스 분야 경쟁력을 뒷받침한다.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블레저(Bleisure) 목적지’

    2025.12.01 14:08
  • '손목닥터9988' 혜택 강화…대중교통·보험료 할인도

    서울시 대표 건강관리 앱인 ‘손목닥터9988’에서 대중교통 마일리지 적립, 보험료 할인 등 혜택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손목닥터9988 개편안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시는 대중교통 통합 플랫폼 ‘티머니고(GO)’와 연계한 보상 제도를 신설했다. 하루 8000보를 걸으면 티머니GO 앱에서 추첨권을 받을 수 있다. 당첨 시 마일리지나 택시 등 대중교통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한다.보험료 할인 혜택도 도입한다. 손목닥터9988 참여자가 한 달에 20일 이상 걷기 목표를 달성하면 보험료 5~10%를 12~60개월 동안 할인받을 수 있다.권용훈 기자

    2025.11.30 18:05
  • CES 혁신상 27개 휩쓴 서울…'전주기 창업 사다리' 통했다

    서울 전역에 조성된 창업·산업 특화 인프라에서 성장한 기업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최고혁신상 3개를 포함해 혁신상 27개를 휩쓸었다. 서울형 연구개발(R&D)과 서울AI허브, 서울캠퍼스타운, 서울핀테크랩, 서울창업허브, DMC첨단산업센터 등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성장 체계가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경쟁력을 공식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서울형 '성장 사다리' 시너지 효과서울시는 “기술 개발부터 검증과 사업화, 실증,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가 시너지를 내며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30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CES 개막에 앞서 출품 기술과 제품 중 기술성과 심미성, 혁신성이 뛰어난 서비스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서울형 R&D는 기술 발굴부터 고도화, 실증,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대표적인 전주기 지원체계로 이번 CES 성과를 견인한 핵심 축으로 꼽힌다.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로보틱스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 기업들이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서울시 기술지원 체계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작동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서울형 R&D를 통해 딥테크 기업은 기술개발, ‘테스트베드서울’을 통한 실증, 글로벌R&D를 통한 해외 진출까지 연속 지원을 받는다.양재 일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특화 거점으로 조성한 ‘서울AI허브’는 고성능 GPU 인프라와 산업 협력,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연계 지원을 통해 AI와 로봇, 모빌리티 분야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해외 진출을 뒷받침했다. 기술개발 초

    2025.11.30 13:00
  • "걷기만 해도 암 보험 파격 할인"…‘손목닥터9988’ 돌풍 예고

    250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시 대표 건강관리 서비스 ‘손목닥터9988’이 대중교통 마일리지와 보험료 할인, 민간 건강콘텐츠를 한데 모은 ‘슈퍼앱’으로 업그레이드된다.서울시는 손목닥터9988을 시민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한 개편 서비스를 본격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일상 속 걷기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 민간 기업과 협력해 보상 체계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우선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참여자들의 생활패턴에 맞춰 티머니GO와 연계한 보상 제도를 신설했다. 12월 한 달 동안 손목닥터9988 참여자가 티머니GO에 회원 정보를 최초 연동하면 1000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17일부터는 하루 8000보를 걸으면 티머니GO 애플리케이션에서 추첨권을 받을 수 있고, 당첨 시 마일리지나 택시 등 대중교통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월간 걸음 달성 횟수가 5회, 10회, 15회, 20회를 넘을 때마다 추가 추첨권이 주어져 꾸준히 걸을수록 혜택이 커지는 구조다.보험료 할인 혜택도 도입된다. 손목닥터9988 참여자가 한 달 20일 이상 걷기 목표를 달성하면 보험 가입 시 보험료 5~10%를 12~60개월 동안 할인받을 수 있다. 걷기 목표는 만 70세 미만은 하루 8천 보, 70세 이상은 하루 5천보다. 구체적인 할인 조건과 기간은 보험사와 상품별로 다르며, 개편된 애플리케이션에서 ‘보험료 할인’ 메뉴를 선택하면 각 보험사 신청 사이트로 연동된다.보험료 할인 상품은 손목닥터9988 플랫폼에 축적된 걸음 수 데이터를 활용하는 질병보험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사망과 암 진단, 뇌혈관·허혈성 심장질환 진단, 입원·수술비 보장 등 주요 위험 담보가 포함된 상품이다. 우선 올해는

    2025.11.30 12:00
  • 서울시, 고층건축물 화재안전관리 전면 강화…노후 아파트 대책 병행

    서울시가 최근 홍콩 고층 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에 대한 화재안전관리를 전면 강화한다. 공사 중인 고층 건설현장은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사용 중인 고층건축물에는 방재실 합동근무와 민·관 합동훈련을 확대해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노후 아파트에 대해서는 감지기 보급과 입주민 교육을 병행해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기로 했다.3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30층 이상 또는 높이 120m 이상인 고층건축물은 949개 동에 이른다. 이 가운데 50층 이상 또는 높이 200m 이상인 초고층 건축물은 32개 동이며, 고층건축물 건설현장은 36곳으로 집계됐다.시는 우선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긴급 화재안전관리 강화대책’을 가동한다.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건설현장 36곳 전부를 대상으로 임시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 용접 등 화기 취급, 자재 적치 상태 등 공사장 화재안전관리 실태를 긴급 점검한다. 모든 현장에는 관리자급 소방공무원을 책임관으로 지정해 월 1회 이상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공정률 단계별로 중점관리사항을 지도하도록 했다.완공 전 단계에서의 안전장치도 강화한다. 설계 단계에서는 ‘서울특별시 성능위주설계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적용해 피난안전구역 적정성, 소방배관과 전기설비 이중화, 고가수조방식 적용, 소방차 진입로 확보 등 핵심 화재안전 성능을 꼼꼼히 점검한다. 공정률 80% 이상에 이른 고층건축물 공사현장에 대해서는 전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성능위주설계 대상 건축물은 설계대로 시공이 이뤄지는지 민·관 합동점검으로 확인한다.사용 중인 고층

    2025.11.30 11:24
  • 행안부·세무사회, 고향사랑기부 MOU…올 1000억 모금 전망

    행정안전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세무사회, SBS 등과 '고향사랑기부제의 확산과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행안부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수립과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고향사랑기부제 기관 협력 홍보 등도 총괄·지원하게 된다.한국세무사회는 기부 희망자를 대상으로 세액공제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돕는다. 특히 세무사 회원과 마을세무사를 통한 상담을 해 고향사랑기부 세제혜택을 알리고,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에 나선다.지난 10월 기준 고향사랑기부금 총 누적 모금액은 568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의 약 166% 수준이다. 총 누적 기부 건수는 약 46만8000건으로, 전년 동기 177% 수준이다.행안부는 통상적으로 연말인 11월∼12월 기부금의 약 50%가 집중되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모금액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작년에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약 879억원을 모금한 바 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2025.11.28 19:26
  • 복지·주택·교통 핵심부서…서울시, 국장급 승진 인사 단행

    서울시가 복지·주택·교통 등 시민 생활과 직접 맞닿아 있는 핵심 부서에서 3급 국장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시정 핵심 과제를 맡아 추진해 온 부서장들을 골고루 발탁해 ‘동행·매력특별시 서울’ 기조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서울시가 주요 시책 추진 과정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공무원 8명을 국장급(3급) 승진예정자로 내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번 3급으로 승진예정자를 포함해 2026년 상반기 국장급 이상 전보를 시행할 예정이다.곽종빈 서울시 행정국장은 "복지, 교통, 주택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주요 현안 부서 및 시책 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창출한 부서장을 두루 고려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경쟁력을 갖추고 시민에게 보다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재를 적극 발탁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3급 승진예정자 명단.▲김홍찬 복지정책과장 ▲사창훈 주택정책과장 ▲변경옥 교육지원정책과장 ▲한정훈 소상공인정책과장 ▲정헌기 총무과장 ▲안형준 교통정책과장 ▲임재근 외국인이민담당관 ▲진재섭 한강수상활성화부장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2025.11.28 18:40
  • 이정재·장미희 한자리에…충무로 '서울영화센터' 200여명 몰려

    28일 오후 2시께 서울 중구 초동. 충무로 골목 끝에 새로 들어선 서울영화센터로 들어서자 정장을 차려입은 영화인들과 검은 코트를 걸친 관객들이 레드카펫이 펼쳐진 1층 로비를 가득 메웠다. 벽면 스크린에는 흑백 서울 풍경 영상이 흐르고, 휴대폰 카메라는 끊임없이 셔터 소리를 냈다.  신영균부터 이정재까지… 충무로가 다시 '들썩'이날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배우 신영균·장미희·박정자·이정재·한예리·예지원·류승수·양동근·정태우와 김한민·윤제균·강윤성·정지영 감독 등 영화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밖에도 김길성 중구청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해온 이름들이 한 공간에 모이자 “영화 시사회장 분위기 같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이는 한국 영화 황금기를 함께한 원로 배우 신영균이었다. 그는 “한때 충무로 극장들이 많이 사라져 마음이 아팠다”며 “이렇게 영화센터가 생긴 것이 감동스럽다”고 말했다.오세훈 시장도 축사에서 영화인들을 향해 ‘헌신’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꺼냈다. 그는 “한국 영화가 세계에서 거둔 성취는 한 장면 한 컷을 위해 모든 것을 걸어온 창작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서울영화센터를 영화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함께 키워가는 열린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행사장 가장 안쪽에는 배우와 감독들이 한 줄로 서서 인사를 나누는 작은 '사랑방'이 형성됐다. 이정재는 선후배 배우들과 일일이 악수

    2025.11.28 18:24
  • 서울 자양5구역 재정비지구에 첫 공공기여 어린이병원 짓는다

    서울시가 재개발 공공기여를 활용해 보건의료시설을 짓는다. 시는 지난 27일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에서 광진구 자양5재정비촉진구역에 어린이병원 건립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어린이병원은 2500㎡ 부지에 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된다. 공공기여로 조성되는 만큼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 등이 크게 절감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건립 시기는 민간 재개발 사업 일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서울시는 내곡동에서 시립어린이병원을 운영 중이다. 자양5구역 병원은 소아·청소년 경증·중등증을 맡는 2차 의료기관으로 계획됐다. 병상은 약 80개이며 소아청소년과와 소아내분비, 24시간 진료실 등 6개 진료과에 의료인력 89명(의사 11명, 간호사 21명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동률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자양5구역 어린이병원은 시민의 공공의료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첫 공공기여 기반 보건의료 시설”이라며 “동북권 어린이병원 건립 또한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용훈 기자

    2025.11.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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