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보다 싸게"…테슬라가 내놓은 '차박 필수템' [프라이스&]
전기차 액세서리도 가격 경쟁
테슬라 V2L 어댑터 14.5만원 출시예정
현대차·기아 순정품은 17만~21만원대
테슬라 V2L 어댑터 14.5만원 출시예정
현대차·기아 순정품은 17만~21만원대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공식 온라인숍에 ‘Tesla Outlet 어댑터’를 출시 예정 상품으로 등록했다. 사양은 220V 16A, 최대 출력 3.5kW다. 220V 전압에서 16A 전류를 사용할 경우 전기 용량은 3.52kVA로, 현대차·기아의 V2L과 사실상 같은 급이다. 적용 가능 차량은 현재 Model Y L로 제한됐다.
V2L은 전기차 배터리를 이동식 대용량 보조 전원처럼 쓰는 기능이다. 전기차 충전구를 통해 차량 배터리 전력을 밖으로 내보내 조명, 노트북, 전기포트, 소형 냉장고, 전기그릴 등 일반 전자기기를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캠핑이나 차박 때 별도의 대용량 보조배터리나 발전기를 챙기지 않아도 차량 배터리만으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어 전기차의 대표적인 레저 편의 기능으로 꼽힌다.
다만 적용 차종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앞선다. 현대모비스 V2L 커넥터는 아이오닉5, EV6, 제네시스 GV60 등 E-GMP 기반 전기차에 폭넓게 쓰인다. 기아 사용설명서도 V2L 커넥터를 충전구에 연결한 뒤 가전제품과 전기 제품을 콘센트에 꽂아 쓰는 방식으로 안내하고 있다.
테슬라는 아직 6인승 모델인 Model YL 전용이다. 국내에 이미 판매된 기존 Model Y와 Model 3에 적용되지 않는다면 초기 수요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은 테슬라가 낮지만 지원 차종은 현대차·기아가 훨씬 넓다”며 “테슬라가 국내에서 생활 편의 기능을 보강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