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트로트 가수 오유진의 친부라 주장하며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경남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형사3단독 재판부는 30일 10대 가수 오유진과 그 가족을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60대 A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스토킹 예방 강의 수강과 접근금지 조치도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트로트 가수 오유진이 자신의 딸이라 주장하며 그녀가 다니는 학교에 찾아간 혐의로 기소됐다.오 양의 외할머니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만남을 요구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롯한 인터넷상에 "친부모는 어디 있냐"라는 등 댓글도 50~60개가량 달았다.A 씨는 지난해 11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 "오유진의 생김새와 뼈 구조, 창법 등이 모두 자신과 같아 딸이 확실하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재판부는 "A 씨가 합리적 근거 없이 피해자를 딸로 인식하며 사건이 발생했다"며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점, 피해자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2009년생인 오유진은 2021년 7월 싱글 앨범을 내며 데뷔 후 TV 프로그램 '트롯전국체전', '방과후설렘'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 3월 종영한 TV조선 '미스트롯3'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뇌새김' 운영사 에듀테크 기업 '위버스마인드'가 신규 영어 학습 콘텐츠 '그랭'을 론칭한다고 30일 밝혔다.그랭은 실전 현지 영어 학습 콘텐츠로, 원어민이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표현을 한국인 강사와 원어민 강사가 쉽게 설명해주는 것이 특징이다.교과서적인 문장 대신 실제 원어민의 표현 방식과 국가별(미국, 영국, 호주) 영어의 미세한 뉘앙스 차이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그랭은 개인 선호도에 따른 맞춤형 학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미국식, 영국식, 호주식 영어를 아우르는 강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EBS 최연소 영어 강사 김지원, BBC 뉴스 출연 등 영국 문화에 정통한 코리안빌리, KBS라디오 및 아리랑 뉴스를 진행했던 호주 출신의 월터 등의 강사에게 현지 영어를 배울 수 있다. 그랭은 영어학습지 24권, 360개의 강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강의 콘텐츠는 '뉴욕', '런던', '호주', '아시아', '유럽', '세계 일주' 등 6과목으로 구성됐다.모든 커리큘럼에 파형분석 발음교정 시스템이 적용돼 억양, 속도, 강세 위치 등 지역별 발음을 상세하게 학습할 수 있다. 학습 흥미를 높여주는 다양한 굿즈를 증정하며 등록 후 1년간 무제한 학습이 가능하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한 의사가 간호조무사에게 모발이식 수술을 지시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30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불법 대리수술 근절 의사협의회'는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의원 원장 A 씨를 의료법 위반 교사 혐의로 지난 2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A씨가 2021년 4월부터 2022년 6월까지 병원에서 탈모 환자를 수술대에 앉히고 본인이 두피를 절개해 슬릿(구멍)을 만든 다음, 자신은 자리를 비우고 성명불상의 간호조무사들이 미리 채취해둔 모낭을 슬릿에 심는 시술을 하게 했다"고 주장했다.협의회는 A 씨 병원에서 일하던 전 봉직의의 진술서 등을 고발장과 함께 경찰에 제출했다.협의회 측은 "간호조무사의 포셉 슬릿 수술 행위는 무면허 의료행위"라며 "해당 수술 방식은 전문 지식을 갖춘 의사가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2005년 서울중앙지법은 한 성형외과의원에서 속눈썹 모발이식 시술에 간호조무사가 참여해 모낭을 이식한 것은 의료법 위반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