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올해 보통교부세 9243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사상 최대 규모로 지난해(8886억원)보다는 4.0%(357억원) 증가했다. 국가에서 지방으로 배분하는 보통교부세 재원이 0.6% 늘어나는 데 그친 것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이미 확보해둔 국비 2조5908억원을 합치면 올해 울산시가 확보한 국가 예산은 3조5151억원에 달한다. 울산시는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에도 “산업도시라는 특성에 맞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반영된 데 힘입어 대규모 예산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울산시는 일반 재원으로 사용하는 보통교부세를 충분히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서 울산 도시철도(트램) 건설, 농소~강동 도로 개설 등 역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