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 위기에 놓인 태영건설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 16분 현재 태영건설은 전장 대비 230원(9.56%) 하락한 2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영건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갚지 못해 이르면 이날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계획이다. 부동산PF는 부동산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금융회사에서 조달하는 것이다. 태영건설의 PF대출은 약 3조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날 오전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전 중 채권은행에 채권단협의회를 구성하자고 통보할 예정이다.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통보를 받은 채권금융사들은 이날부터 태영건설에 대한 채권 행사를 중단한다. 이후 14일 이내에 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실사 및 워크아웃 계획을 작성한다. 이후 3개월 이내에 워크아웃을 결의하고, 결의일로부터 1개월 내에 채권단과 태영건설이 약정을 체결하게 된다.워크아웃을 시작하려면 채권단의 75%가 동의해야 한다. 여기서 채권금융사는 은행, 저축은행 등의 대출 뿐 아니라 태영건설이 PF에 선 보증도 포함된다. 태영건설의 금융권 대출은 7000억원 안팎인 반면 PF 보증은 11월 말 기준 3조8987억원(한국기업평가 분석)에 달한다.태영건설 등 건설사들은 주로 PF의 대출을 연대보증하거나, PF가 발행하는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보증하고 있다. 채권금융사의 종류가 다양하고 숫자도 많아 채권단 내에서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 있다는 게 변수로 꼽힌다.강현우/최한종 기자 hkang@hankyung.com
지난달 산업활동이 소폭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6(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지난 10월 1.8%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12.8% 증가해 회복세를 견인했다.소비를 나타내는 소매 판매도 1.0% 늘었다. 다만 설비 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5.7%)와 기계류(-1.5%)에서 모두 줄어 전월 대비 2.6% 감소했다.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9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0.2p 올랐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