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메시지 발표…"전 세계, 전쟁과 폭력에 신음·평화 간절한 시기"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평화 일구는 사람 되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평화를 내려주시길 청하며, 우리 스스로 각자의 자리에서 평화를 일구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고 27일 밝혔다.

그는 이날 발표한 2024년 신년 메시지에서 "최근 전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극심한 전쟁과 폭력으로 신음하고 있기에, 우리는 모두 평화가 간절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정 대주교는 "하느님, 이웃, 나 자신과 '친교'를 이루고, 세상의 논리가 아닌 복음의 논리를 삶으로 증거하는 '선교'를 실천하며, 세상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주인공으로 살아가도록 '참여'를 증진하는 길, 이 길이 바로 우리가 모두 바라 마지않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우리를 이끌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해를 마련해 주신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빈다"며 "복음의 기쁨을 체험하는 행복이 올 한 해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