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교육청, 선제적 지원 강화로 수시·정시·농어촌 전형 대비
강원 수능성적 발표…국어·영어 소폭 상승·수학은 다소 떨어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강원지역 수험생들의 국어·영어 성적은 다소 올랐지만, 수학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도 교육청이 27일 발표한 수능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어의 경우 1∼4등급 학생은 25.1%로 지난해 24.3%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절대평가로 시행한 영어는 단순 수치로는 1∼4등급의 비율은 51.9%로 작년 54.2%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전국 1등급의 비율이 같은 기간 절반 수준(7.83%→4.71%)으로 떨어진 것을 고려한다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도내 학생의 비율이 56.8%로 전국 45%보다 높은 만큼 선택 과목 유불리에 따른 표준점수의 하락으로 1∼4등급은 0.7%포인트 줄어들었다.

도 교육청은 앞으로도 의대 증원 확대와 이로 인한 최상위권 재수생의 지속적인 증가로 변별력 확보를 위해 수능 난이도가 오른다면 도내 학생들의 성적 향상은 쉽지 않으리라고 분석했다.

이에 수능 최저등급 충족을 위한 전략적 과목 선택과 함께 고3은 물론 중3을 시작으로 한 학력 신장 프로그램을 계속 계발·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도내 많은 학생이 지원하는 농어촌 특별전형의 경우 수시에서 정시로 모집 시기가 변경된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읍면 단위 학교에 학습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학생·학부모·교사 대상 지원 사업 확대할 예정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수능 성적을 단기간의 노력으로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며 "중·고교 학교급 전환기 교육을 출발점으로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문화 만들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도내 학생의 학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