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격범 제거"

체코 프라하의 명문 카렐대에서 총격이 벌어져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체코 CTK통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프라하 카렐대서 총격…"사상자 수십명 속출"
체코 경찰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총격을 가한 범인을 제거했다"면서 "현장에 사망자가 여러 명이 있고, 부상자는 수십명에 달한다.

현재 건물 전체가 대피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격은 카렐대 철학부에서 이뤄졌다고 CTK통신은 전했다.

현지 매체는 철학부 건물 지붕에서 총기를 든 어두운색 옷을 입은 남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프라하 시장은 총격범이 지붕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소셜미디어 등에서 사람들이 교실이나 도서관에 갇혀있다고 전했다.

테레사 마르코바 철학부 대변인은 직원과 학생들에게 교실이나 사무실에서 문을 잠그고 있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을 봉쇄했다.

경찰은 "시민들은 근처에 머물지 말고, 집에서 나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사건 현장은 프라하의 명소 카를교에서 불과 수백미터 떨어져 있다.

1348년 설립된 카렐대는 유럽에서 오래된 대학 중 한 곳으로 재학생이 4만9천500명에 달한다.

이들 중 철학부 재학생은 8천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