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째 내린 아파트값…하락폭도 커졌다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21일 발표한 '12월 둘째 주(지난 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하락했다.

4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한 것으로, 하락폭도 전주(-0.04%)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이러한 낙폭 확대는 서울(-0.03%→-0.04%)과 수도권(-0.05%→-0.06%), 지방(-0.03%→-0.04%)을 가리지 않았다.

서울의 경우 강남 11개 구와 강북 14개 구가 각각 0.04%씩 내렸다.

강남 권역에서는 구로구(-0.08%)와 동작구(-0.07%), 관악구(-0.06%), 강서구(-0.05%) 등이 매물 적체를 겪으며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의 경우 노원구(-0.09%)와 마포구(-0.06%), 도봉구(-0.04%), 서대문구(-0.04%) 등이 내림세였다.

인천도 0.08% 내려 전주(-0.06%)보다 낙폭이 커졌다.

중구(-0.30%)와 미추홀구(-0.23%)의 하락률이 특히 높았고 부평구(-0.08%), 계양구(-0.07%), 연수구(-0.05%)도 내렸다.

경기 역시 0.05%에서 0.06%로 하락폭을 키웠다.

광주(-0.32%)와 고양 일산동구(-0.22%), 성남 중원구(-0.16%), 양주(-0.14%), 오산(-0.14%) 등이 줄줄이 내림세였다.

5대 광역시 또한 하락률이 0.04%에서 0.06%로 가팔라졌다.

부산이 0.08%의 하락률을 유지한 가운데 대구는 0.06%에서 0.08%로 낙폭을 확대했다.

8개 도는 0.02%의 하락률을 지속했다.

전남(-0.04%→-0.06%)은 낙폭을 키웠고 전북은 보합에서 하락 전환해 0.03% 떨어졌다.

강원과 충북은 각각 0.01% 상승했고 충남과 경북은 보합이었다. 제주와 경남은 각각 0.03%, 0.04% 떨어졌다.

반면 전국의 전셋값은 0.05% 올라 22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은 0.11%, 수도권은 0.09% 상승했고 지방은 보합이었다. 서울은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수도권과 지방 상승률은 각각 0.01%포인트씩 내린 수치다.

서울은 25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성동구(0.22%), 양천구(0.21%), 강서구(0.17%), 동대문구(0.15%), 금천구(0.15%), 송파구(0.15%)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0.02% 하락에서 0.01% 상승으로 돌아섰고, 경기는 0.11% 상승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대구(-0.06%), 부산(-0.05%)은 내림세를 지속했다.

세종은 0.10% 하락에서 0.15% 상승으로 반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