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전경 / 한경DB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전경 / 한경DB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재건축에 암초로 나타났던 롯데슈퍼 부지 매입 협상을 완료하며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양아파트의 사업시행자인 KB부동산신탁은 이날 롯데쇼핑 측과 용지 매입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열리는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에서 롯데쇼핑 토지 매입 계약 체결 안건을 의결하기로 했다. 여의도 한양은 서울시 재건축 패스트트랙인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기획안을 토대로 정비계획을 곧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여의도 한양은 서울시로부터 시공사 선정 중단 시정지시를 받으면서 재건축이 좌초될 뻔 했다. KB부동산신탁이 낸 시공사 선정 입찰공모지침서에 롯데슈퍼 부지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KB부동산신탁은 롯데슈퍼 부지의 소유자인 롯데쇼핑으로부터 동의를 받지 않았는데 구역계에 포함시킨 것이 현행법령에 어긋났다는 게 서울시 지적이었다. 이에 KB부동산신탁은 협의 끝에 롯데쇼핑 측과 898억원에 롯데슈퍼 부지 1482㎡를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