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김의중 연구소기업협회 회장,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강병삼 이사장, 장관영 원큐어젠 대표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원큐어젠
(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김의중 연구소기업협회 회장,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강병삼 이사장, 장관영 원큐어젠 대표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원큐어젠
아이큐어의 관계사인 원큐어젠은 ‘연구소기업인의 밤’에서 올해의 연구소기업 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매년 12월 상생과 발전을 목적으로 열린다. 성과가 탁월해 대외경쟁력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크며 미래가치가 뛰어난 연구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부문과 연구 부문에서 시상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연구성과 우수연구소기업 3개사, 사업성과 우수연구소기업 2개사가 선정됐다.

원큐어젠은 현재 신규 바이오마커 기반의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세 개(펩타이드 항암제, 케미컬 항암제, ASO 항암제)를 보유하고 있다. 세 개의 항암 파이프라인은 난치성 암인 진행성 위암, 미만형 위암, 삼중음성유방암, 간암, 뇌종양, 비소세포페암 등의 치료에 활용 가능하다고 회사는 전했다.

2020년 7월 설립한 원큐어젠은 투자연계형 연구소기업 및 기획형 연구소기업으로, 설립 초기부터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의 빅선도과제로부터 출발했다.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진화형 연구소기업의 일환으로 빅선도과제를 2020년 4월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원큐어젠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난치성 암 환자에서 발견되는 신규 바이오마커 기반의 항암제 기술과 아이큐어의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융합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2020년 9월 1000호 연구소기업의 타이틀을 부여받았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의 공공연구성과빅선도모델과제 2단계에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기업부설연구소 인증, 혁신성장형 벤처기업인증을 받았다. 여섯 개의 투자사로부터 ‘시리즈 A’ 투자 50억5000만원을 유치했다.

시장에서의 독점권을 확보하기 위해 특허 10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특허는 신규 항암치료제뿐만 아니라 신규 바이오마커 특허까지 전범위적인 기술 권리를 확보하고 있어, 동반진단제 시장까지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유럽 일본을 포함한 해외 진입 특허가 24건으로, 글로벌 기술 수출 가능성도 확보했다고 했다.

이날 장관영 원큐어젠 대표는 기술융합을 통한 신성장 동력 전략 및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연구소기업은 출발 시점에서 연구 업력 15년 이상을 가지고 시작하기에, 일반 벤처 창업보다 더 빠른 성장 트랙을 가지고 있다”며 “원큐어젠은 표적치료제와 동반진단 바이오마커 기술을 동시에 확보해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치료제 대안이 없던 난치성 암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