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에서 조언자로…박흥식 코치 "두산·이승엽 감독 성공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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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승엽 감독에게 조언하고, 코칭스태프 육성하는 역할 기대"
박흥식(61) 코치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47)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뒤 한 번도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괜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감독이 최근 박 코치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 코치는 '안부 전화'라고 생각했지만, 이 감독은 "두산으로 와서 제게 조언을 주시라"고 '영입 제의'를 했다.
두산이 영입을 공식 발표한 12일, 박 코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해 10월 이승엽 감독이 사령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을 때, 일부러 연락하지 않았다.
마음속으로만 이 감독의 성공을 바랐다"며 "올 시즌이 끝나고 롯데 자이언츠를 떠난 뒤에는 더더욱 연락할 수 없었다.
이 감독의 현역 시절 내가 코치였으니, 괜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코치는 이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할 때 코치와 타자로 인연을 맺었다.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불리며 사랑받은 이 감독은 박 코치를 '스승'으로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인연'이 아닌 '실력과 경험'을 보고, 박 코치 영입을 두산 구단에 제안했다.
두산도 1996년부터 삼성,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롯데 등에서 30년 가까이 지도자 경험을 쌓은 박 코치가 이 감독의 좋은 '조언자'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23년 두산 사령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감독은 '감독 출신이자 삼성 선배' 김한수 수석코치와 자주 대화했다.
2024년에는 이 감독에게 조언할 '선배 지도자'가 한 명 더 늘었다.
박흥식 코치는 "세 가지가 놀랍다.
여러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두산은 참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몸담게 될 줄은 몰랐다"며 "더구나 지금 사령탑이 이승엽 감독이다.
이 감독을 보필하는 자리에 내가 서게 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코치의 나이가 점점 어려지는데 60대에 접어든 나를 선택할 줄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경험 많은 박 코치는 두산에서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실천할 생각이다.
그는 "경험이 많은 지도자라도, 새것을 익히지 않으면 프로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열심히 야구를 배우겠다"며 "내가 쌓은 경험을 두산의 젊은 코치들에게도 전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두산 구단도 박 코치가 이승엽 감독에게 조언하는 역할은 물론이고, '코치들의 스승'으로 자리 잡길 원한다.
박 코치는 "구단과 이 감독이 내게 준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할 자신 있다.
베테랑 지도자가 여전히 한국프로야구에 필요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며 "두산은 선수와 코치 육성을 잘하는 구단이다.
나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물론 성적에 대한 욕심도 있다.
2022년 9위에 머물렀던 두산은 2023년 5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두산 팬은 물론이고 이승엽 감독도 2023년 성적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내년 목표는 3위 이상"이라고 밝혔다.
박 코치는 "2024시즌에 두산 팬들과 구단, 이승엽 감독이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내년 이맘때쯤 두산 베어스를 사랑하는 모든 분과 함께 웃고 싶다"고 했다.
/연합뉴스
괜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감독이 최근 박 코치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 코치는 '안부 전화'라고 생각했지만, 이 감독은 "두산으로 와서 제게 조언을 주시라"고 '영입 제의'를 했다.
두산이 영입을 공식 발표한 12일, 박 코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해 10월 이승엽 감독이 사령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을 때, 일부러 연락하지 않았다.
마음속으로만 이 감독의 성공을 바랐다"며 "올 시즌이 끝나고 롯데 자이언츠를 떠난 뒤에는 더더욱 연락할 수 없었다.
이 감독의 현역 시절 내가 코치였으니, 괜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코치는 이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할 때 코치와 타자로 인연을 맺었다.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불리며 사랑받은 이 감독은 박 코치를 '스승'으로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인연'이 아닌 '실력과 경험'을 보고, 박 코치 영입을 두산 구단에 제안했다.
두산도 1996년부터 삼성,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롯데 등에서 30년 가까이 지도자 경험을 쌓은 박 코치가 이 감독의 좋은 '조언자'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23년 두산 사령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감독은 '감독 출신이자 삼성 선배' 김한수 수석코치와 자주 대화했다.
2024년에는 이 감독에게 조언할 '선배 지도자'가 한 명 더 늘었다.
박흥식 코치는 "세 가지가 놀랍다.
여러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두산은 참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몸담게 될 줄은 몰랐다"며 "더구나 지금 사령탑이 이승엽 감독이다.
이 감독을 보필하는 자리에 내가 서게 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코치의 나이가 점점 어려지는데 60대에 접어든 나를 선택할 줄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경험 많은 박 코치는 두산에서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실천할 생각이다.
그는 "경험이 많은 지도자라도, 새것을 익히지 않으면 프로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열심히 야구를 배우겠다"며 "내가 쌓은 경험을 두산의 젊은 코치들에게도 전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두산 구단도 박 코치가 이승엽 감독에게 조언하는 역할은 물론이고, '코치들의 스승'으로 자리 잡길 원한다.
박 코치는 "구단과 이 감독이 내게 준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할 자신 있다.
베테랑 지도자가 여전히 한국프로야구에 필요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며 "두산은 선수와 코치 육성을 잘하는 구단이다.
나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물론 성적에 대한 욕심도 있다.
2022년 9위에 머물렀던 두산은 2023년 5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두산 팬은 물론이고 이승엽 감독도 2023년 성적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내년 목표는 3위 이상"이라고 밝혔다.
박 코치는 "2024시즌에 두산 팬들과 구단, 이승엽 감독이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내년 이맘때쯤 두산 베어스를 사랑하는 모든 분과 함께 웃고 싶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