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 구간 8개 정류장·하루 3회 셔틀버스 실증 운행
광주 기업이 만든 자율주행차 '카모', 계룡대 누빈다
광주시는 지역 기업이 제작한 자율주행차 '카모(KAMO)'가 이달 들어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셔틀 운행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광주시와 육군 군수사령부는 계룡대 육군본부 내 3.26㎞ 구간에 자율주행 셔틀 시범운행 정류장 8개를 설치하고 하루 3회 실증 운행 사업을 추진한다.

카모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설계하고 광주 광산구에 있는 마루이엔지가 제작한 셔틀버스로, 10개 좌석에 최대 15명이 탑승할 수 있다.

광주시와 육군 군수사령부는 지난 4월부터 군 보안 문제 논의, 경로 설정, 정밀지도 구축, 자율주행 시스템·센서 최적화, 운영 시나리오 작성 등 과정을 거쳐 군 담당자 운영 교육까지 마쳤다.

지난달에는 광주 그린카진흥원을 포함해 3자 간 미래 차 육성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자율주행 상용화 기술의 국방 분야 확산을 가속화하고 지역 군수산업 생태계 구축도 강화할 것"이라며 "지역 기업의 우수 기술·제품들이 군 납품을 통해 매출을 증대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