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원희 인스타그램
/사진=고원희 인스타그램
배우 고원희가 부고 문자를 가장한 스미싱(휴대전화 문자를 이용한 피싱)에 속아 넘어갈 뻔했다고 밝혔다.

고원희는 지난 7일 "사랑하는 모친께서 별세하셨으므로 삼가 알려드린다. 장례식장"이라는 문자를 받았다. 해당 메시지에는 장례식장 주소가 담겨 있다는 인터넷주소(URL)도 쓰여있다.

그는 "하마터면 누를 뻔했다"고 털어놓으며 "점점 교묘해지는 보이스 피싱범들"이라고 분노했다.

해당 메시지는 최근 논란이 되는 부고 문자 형태를 띤 스미싱이다. 지인을 사칭해 가족의 부고 내용으로 휴대전화 소유자의 관심을 유발해 클릭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부고 문자를 받았을 땐, 당사자에게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일단 링크를 절대 클릭해선 안 된다.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휴대전화를 감염시켜 이른바 '좀비폰'으로 만든 뒤 지인들에게 같은 부고 메시지를 발송한다. 링크를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돼 개인정보 유출 및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클릭했다면 지인들에게 신속히 알려야 한다"며 경찰청에서 개발한 '시티즌 코난' 앱을 설치하면 스미싱 피해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