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왜…29주만에 '돌변'
전국에 이어 서울과 경기도까지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하며 주택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는 모양새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00%) 대비 0.01% 떨어져 하락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5월 셋째주(-0.01%) 이후 29주 만이다.

전국 평균 매매가도 전주 대비 0.01% 내려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 26주 만에 0.01% 내리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수도권(-0.01%)도 2주째 하방 압력을 이기지 못했다.

지방(-0.02%)도 전주의 하락 폭을 유지하는 등 전국 부동산 시장이 '빙하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향후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 관망세가 확대되고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진행되며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0.07%)는 20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오르며 지난주(0.16%)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매매수요 일부가 전세로 유입되면서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 중"이라며 "일부 단지는 임대인과 임차인 간 거래희망가격의 격차가 커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부연했다.


성낙윤기자 ny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