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고객경험·기술혁신…모범경영 빛났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대표 한수희)은 경영 혁신을 통해 탁월한 경영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산업 발전에 기여한 ‘2023 한국의경영대상’ 수상 기업 29개사를 선정해 4일 발표했다.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시상 제도

1998년 제정돼 올해 36회를 맞은 ‘한국의경영대상’은 경영 혁신으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기업을 발굴·격려하고 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운영되는 진단평가제도이자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상이다. 기업의 경영 역량과 혁신 활동을 총체적으로 평가해 기업이 더욱 성과 지향적인 경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기업 경영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해 대한민국 기업들이 존경받는 기업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상생협력·고객경험·기술혁신…모범경영 빛났다
‘2023 한국의경영대상’은 크게 매니지먼트(Management), 프랙티스(Practice), 리포트(Report) 등 3개의 응모 체계로 재편해 영역별 수상 기준을 명확히 했다. 프랙티스 영역에 해당하는 ‘이노베이션 베스트 프랙티스(Innovation Best Practice)’ 부문에서는 올해를 대표하는 혁신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 추천 및 검증 방식을 신규 도입해 운영했다. 리포트 영역인 ‘지속가능성보고서’ 부문에서는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와 협력해 ESG 평가 우수 기업을 1차적으로 선발하고 해당 기업 대상의 보고서 검증을 통해 지속가능성보고서 우수 기업을 확정했다.

‘지속가능경영’ 부문에서는 NS홈쇼핑이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ESG경영’ 부문에선 KT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대상을 거머쥐었다. ‘소비자보호’ 부문에선 신한은행이 대상을 수상했다. ‘디지털혁신‘ 부문에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Innovation Best Practice’에서는 KB국민은행(2회)이 한국의 금융혁신 리더, KCC글라스가 한국의 친환경경영 리더, 한국남동발전이 한국의 경영혁신 리더, 한국서부발전이 한국의 기술혁신 리더로 각각 선정됐다. 유한양행과 한국도로공사 등 4개 기업은 ‘Innovative Product of the Year’를 수상했으며, ‘Innovative Service of the Year’에는 KB증권과 현대엘리베이터 등 5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지속가능성보고서 부문에서는 DGB금융지주, 삼성전기, 현대글로비스 등 10개 기업이 ‘Report of the Year’로 뽑혔다.

○진정성 있는 상생으로 지속가능성 제고

NS홈쇼핑, KT, 한국수자원공사, 유한양행 등의 기업들이 지닌 공통점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더불어 공생하면서 끊임없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상 기업들은 일찌감치 동반 성장과 ESG 경영을 비즈니스 전략의 중심에 두고 실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 상생협력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선보이며 시장과 소비자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고객 눈높이 맞춘 차별화된 고객 경험 선도

상생협력·고객경험·기술혁신…모범경영 빛났다
신한은행,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KB증권 등은 고객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진화를 거듭해 고객 경험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MZ세대와 시니어세대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수상 기업들은 고객과의 접점에서 놀라울 정도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모바일 서비스를 늘리고 있으며,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기술 혁신을 통한 시대적 과제 해결

KB국민은행, 한국서부발전, 한국도로공사, 현대엘리베이터 등은 기술 혁신을 통해 다양한 시대적 요구와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면서 사회 전반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체적인 기술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저성장이 뉴노멀로 자리 잡은 경영 환경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이 바탕이 돼야 품질 우위의 질적 성장을 이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윤 KMAC 기업가치혁신부문 부문장은 “‘한국의경영대상’ 수상 기업들은 혁신성과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상을 받을 자격을 보여줬으며, 앞으로는 한국의 수많은 기업이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미래 경영의 새로운 모델이 돼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금아 기자 shinebij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