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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도쿄돔서 재확인한 K팝 열기…'소프트 파워' 더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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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돔에서 이번주에 열린 ‘2023 마마(MAMA) 어워즈’는 식지 않는 K팝의 열기를 세계에 보여준 멋진 무대였다. 이틀간 좌석 8만 석이 매진됐으니 주최한 CJ ENM이나 참여한 K팝 아티스트들은 스스로 창조하고 확산해온 ‘소프트 파워’에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올해로 24회째인 마마 어워즈는 ‘케이콘(KCON)’과 함께 CJ ENM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음악 사업이다.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아티스트로 수상자를 넓혀 K팝의 새로운 도약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팝 최대 수출국이자 세계 2위 음악시장인 일본에선 2017년 이후 네 차례나 열렸다. 올해는 한·일 관계 정상화로 양국 교류가 확대된 가운데 열려 의미가 더 컸다.

    추운 겨울철에도 수만 명이 운집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일본의 공연장은 부럽기까지 하다. 일본에는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돔구장만 6개나 된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공연이 가능한 곳이 서울 고척스카이돔뿐인 한국과 비교된다. 고척돔도 그나마 프로야구 비시즌에 선택적으로 공연이 허용될 뿐이다.

    K팝처럼 세계가 주목하는 콘텐츠를 만들어가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런 측면에서 정부가 경기 하남시의 공연장 ‘스피어’ 건립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대폭 단축하고, 반년 이상 공사가 중단된 고양시의 ‘CJ라이브시티 아레나’의 조속한 공사 재개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은 다행이다. 인프라가 있어야 한국을 방문해 공연과 관광을 즐기라고 글로벌 K팝 팬들에게 홍보라도 할 수 있지 않겠나.

    공연 인프라 확충에 맞춰 국내에서 대규모 ‘K팝 위크’를 기획하는 것도 추진해볼 만하다. 엔터테인먼트, 숙박, 외식업계가 협력하면 다른 나라엔 없는 연계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그러자면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총력 지원도 필요하다. K팝 아티스트를 관(官)에서 동원하는 식은 곤란하다. 전 세계 공연 일정이 미리 잡혀 있어 적어도 1년 전에는 협의해 달라는 게 엔터업계의 호소다. 예정된 것 외에도 멋진 공연장을 더 만들고, ‘인재가 전부’인 K팝 아티스트들도 더 아끼고 존중하며 소프트 파워 한국의 힘을 키워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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