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악성 미분양' 1만 가구 돌파
지난 10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1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착공·분양·준공은 전달 대비 늘었지만, 누계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착공 실적은 전국 1만5,733가구로 전월(1만1,970가구)보다 31.4% 증가했다. 수도권 착공은 6,191가구로 같은 기간 63.9%, 지방은 9,542가구로 16.5% 늘어났다. 올해 1~10월 누계 착공실적은 14만1,59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7.2% 감소했다.

지난달 준공은 1만9,543가구로 전월보다 58.1% 늘었지만 1~10월 누계 준공실적은 27만96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줄었다.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1만8,047가구로 전월보다 58.1% 감소했다. 올해 10월까지의 누적 인허가는 27만3,918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 줄었다.

분양 물량은 10월 3만3,407가구로 전월보다 134.3% 늘었지만 1~10월 누계로는 지난해보다 36.5% 감소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5만8,299호로 집계됐으며 전월(5만9,806호) 대비 2.5%(1,507호) 감소했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24호로 전월(9,513호) 대비 7.5%(711호) 증가했다.

10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4만7,799건으로 전월보다 3.3% 감소했다. 주택 거래량은 전월 대비로는 두 달 연속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8.6%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983건으로 전월보다 22.4% 줄었다. 전년 동기보다는 231.4% 증가했다.


성낙윤기자 ny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