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14구역, 2469가구 탈바꿈
서울 성북구 장위14재정비촉진구역이 최고 25층, 2469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21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장위14재정비촉진구역 주택 정비형 재개발사업’(조감도) 등 3개 사업지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 인근의 장위14구역은 총 15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이 추진되는 장위뉴타운에 속해 있다. 저층 주거지 위주인 장위14구역은 지하 7층~지상 25층, 31개 동으로 탈바꿈한다. 전체 2469가구 가운데 분양주택이 2030가구, 공공주택이 439가구다. 서울시는 구릉지 특성 등을 감안해 테라스하우스 및 스카이라인 계획을 수립했다. 대상지 남북으로 폭 30m 이상의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하고, 지역 커뮤니티 시설을 연계 배치해 보행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건축위원회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미성아파트 주택 정비형 재건축사업’과 광진구 ‘화양동 489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에 대한 건축계획도 확정했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인 미성아파트는 5개 동,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500가구(공공 61가구, 분양 439가구)로 개발될 예정이다. 건축위원회는 단지 내 어린이집, 경로당, 다함께 돌봄센터 등 주민공동시설 700㎡를 추가 건축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아파트와 주민공동시설 등 건축물의 형태와 디자인을 바꿔 단지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인근 화양동 489 일대는 지하 4층~지상 29층, 6개 동에 공동주택 592가구(공공 55가구, 분양 537가구)로 세부안이 정해졌다. 건축위원회는 ‘리모델링이 쉬운 구조 판단 소위원회’ 심의를 통해 저층부 개방성 확보, 고층동 엘리베이터 추가 설치 등의 의견을 수용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도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양질의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정비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