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공예실·의과학실·탐사보도실 등 11개 진로 체험시설 갖춰
'청소년 진로 탐색·직업 체험' 세종교육청진로교육원 개원
세종시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 및 직업 체험시설인 세종교육청진로교육원이 29일 보람동에서 문을 열었다.

세종시교육청 바로 옆에 세워진 진로교육원은 7천692㎡의 터에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면적 9천816㎡ 규모로, 2021년 1월부터 341억원이 투입됐다.

진로교육원에는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11개 진로체험 시설이 구축됐다.

1층에는 전통 소재를 활용해 자개 제품과 조각보를 만들어보는 손끝 공예실, 3D 프린팅을 활용해 한옥마을을 디자인하는 뿌리기술실 등이 설치됐다.

2층은 연극과 뮤지컬 등 신체활동을 체험하는 표현활동실, 빅데이터로 도시 문제를 예측 해결해보는 지역사회탐구실, 상상과 아이디어로 창업 아이템을 개발하는 창업키움실, 가상 로봇 수술 체험 등을 경험하는 의과학실 등으로 꾸며졌다.

3층에는 크리에이터가 되어 보는 미디어창작실과 신기술이 접목된 시스템으로 미래의 일상을 설계해 보는 인공지능(AI)·드론실 등이 갖춰졌다.

4층에는 뉴스, 다큐멘터리, 캠페인 등을 만들어보는 탐사보도실, 우주 자원의 가치를 이해해 보는 우주탐사실, 친환경 주택과 농업 시스템을 구축해보는 환경탐구실 등이 구축됐다.

진로교육원은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지난달 13일부터 학급별·동아리별로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초·중등 19개교 496명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중이다.

특히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 자기 주도적 인재로 성장하도록 진로 설계 및 체험 중심 진로 박람회, 신산업 분야 진로 프로그램, 세종진로체험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변화하는 대입제도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학생 개별 맞춤형 성공 진학을 돕기 위해 교육청 대내·외 진학 협력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진학정보 제공 플랫폼 고도화와 입학사정관 초청 특강, 학부모 대상 진로·진학 아카데미, 대입박람회 등도 운영하기로 했다
안광식 진로교육원장은 "모든 학생을 중심에 두고 학생 스스로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꿈과 진로를 위한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제공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해 저마다의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