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엔진 동력 기반의 내연기관차산업을 미래자동차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기로 했다.

경상남도는 28일 창원 인터내셔널호텔에서 ‘미래자동차 기술세미나 및 자동차 부품기업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열고 미래자동차산업 동향과 지원사업을 공유했다.

그동안 경상남도는 자동차 부품 제조혁신 제품공정 개선 지원사업과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성 전주기 지원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제품공정 개선 지원사업’은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제품 생산성·품질 향상을 위해 제조 공정 애로사항 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수소전기차 지원 인프라 구축사업’은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수소전기차 부품 전주기 지원체계 확립을 위해 기반 구축, 기술 지원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상남도는 성과보고를 통해 이 사업에 참여한 16개 기업이 총 292억원의 매출 및 44명의 고용 증가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경상남도는 내년부터 미래자동차 부품 기술혁신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미래차 선도기업 육성 기술개발(R&D)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에 있는 자동차 부품기업의 약 36%는 엔진 동력 기반의 내연기관차 관련 업종이다. 전기차·수소전기차 등 미래자동차 업종 전환이 시급하다. 경상남도는 사업화 및 부품실증, 시제품 제작, 미래차 분해 전시 등 전환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신호 경상남도 전략산업과장은 “자동차 부품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수혜기업의 매출과 고용 증대뿐 아니라 미래차 시장에 진출 가능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미래차 업종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