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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직무 같으면 월급 더 받는다"…인문·자연과학은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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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에서 대학 전공과 일치하는 직무를 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임금 수준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인문과학과 자연과학, 예체능 계열의 경우 오히려 전공과 다른 직무에서 일할 때 평균적으로 더 많은 임금을 수령했다.

    26일 국민연금공단의 연금포럼 최근호에 실린 '대학 졸업자의 대학 전공계열별 전공·직무 불일치와 노동시장 성과'(안준홍)는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2007~2019년) 자료를 활용해 대학 전공-직무 일치 여부와 평균 임금을 비교했다.

    인문과학, 사회과학, 교육, 공학, 자연과학, 의약, 예체능 등 7개 계열별로 전공·직무 일치 여부(일치·비일치·보통)에 따른 임금 수준을 살펴봤다.

    분석 대상은 4년제 대학 졸업자와 임금근로자로 제한했고, 실질임금을 기준으로 했다. 분석 자료가 2007년부터 2019년까지로 13년간이니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는 임금 수준은 전체 직장 생활 기간이 아니라 취업 초기의 임금이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는 전공과 직무가 일치하는 경우 임금 수준이 높았지만, 인문과학 자연과학, 예체능은 반대로 전공과 다른 직무를 하는 경우 더 많은 임금을 받았다.

    전체 21개 집단(7개 계열×일치 여부에 따른 3가지 경우)중 임금 수준이 가장 높은 집단은 의약 계열을 전공하고 직무가 전공과 일치한 경우(의약 전공+일치)였다.

    그다음으로는 '의약 전공+보통', '교육 전공+일치', '공학 전공+일치' 순으로 높았다.

    임금이 가장 낮은 경우는 일치 여부와 상관 없이 전공이 예체능인 경우였다.

    예체능 전공이면서 일치 정도가 보통인 경우(예체능 전공+보통)가 가장 낮았고, '예체능 전공+일치', '예체능 전공+불일치'가 그 다음이었다. 이어 '인문 전공+일치', '인문 전공+불일치', '자연 전공+일치', '인문 전공+보통' 순으로 낮았다.

    계열별 평균 임금은 2019년 기준 의약이 288.8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공학이 263.9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사회과학이 247.29만원이었으며 자연과학(239.71만원), 인문과학(235.58만원), 교육(235.39만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예체능은 210.35만원으로 단연 낮았다.

    보고서는 "전공과 일치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노동시장 생산성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다만 인문과학, 자연과학, 예체능 계열의 경우는 전공과 다른 직무를 수행하는 영역에서 오히려 임금이 상승할 확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학에서 전공과 일치하는 직업을 갖도록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청년의 노동 생산성이 상승하면 고령화 시대에 청년층의 일자리 잠식을 막고 연금 재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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