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종윤, '위례신도시 행정구역 단일화' 특별법 추진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은 24일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하남·성남시에 걸쳐 조성돼 3개로 나뉘어져 있는 위례신도시 행정구역을 통합하기 위해 '위례신도시 통합 특별법'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남을 지역구로 둔 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위례신도시는 '송파 신도시'라는 명칭으로 개발이 시작됐다.

행정구역 분리에 따른 문제가 예상됐으나 결국 통합이 이뤄지지 않았고 입주 후 여러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위례신도시 입주 후 주민들이 겪고 있는 대표적인 문제로 교통 불편, 과밀 학급과 통학 불편, 문화시설 부족 등을 꼽았다.

최 의원은 "위례신도시를 단일 행정구역으로 개편하기 위해 '위례신도시 통합 특별법'을 국회 법제실에 의뢰했다"라며 "내용 논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조속히 발의하겠다"라고 말했다.

행정구역 분리로 인한 불편이 해결되지 않자 최근 하남 위례·감일지구 일부 주민들은 위례 감일지역을 서울로 편입해달라며 '서울 편입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기도 했다.

위례·감일 주민들의 이런 움직임에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지난 20일 김포 이외 서울 편입을 원하는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의 경우 하나로 묶어 일괄 편입 절차를 진행하는 '행정통합특별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현재 하남시장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시민 의견을 수렴해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맞춰나가겠다"라며 시민 뜻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위례신도시는 2005년 참여정부 때 강남지역의 안정적인 주택 수급과 서민층의 주거 안정 도모를 위해 하나의 신도시로 개발됐는데 신도시에 포함된 3개 자치단체 간 이해관계가 얽혀 행정구역이 통합되지 않은 채 분양됐다.

2017년 말 완공된 위례신도시는 성남시(창곡·복정동 280만㎡), 하남시(학암·감이동 141만㎡), 송파구(거여·장지동 255만㎡) 등 3개 자치단체에 걸쳐 조성됐고, 입주는 2013년 12월 송파구역부터 시작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