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내년 예산안 1조1천100억원…"행사·축제경비 감액"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2024년도 예산안을 1조1천100억원 규모로 편성해 지난 17일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예산 총액은 올해(1조870억원)보다 2.1%(230억원) 증가했지만, 대내외 경제 상황과 부동산 경기 악화로 구가 자주적으로 쓸 수 있는 자주재원 규모는 280억원으로 5.5% 줄었다.

구는 내년 예산 운영 방침을 '선택과 집중'으로 정했다.

특히 행사·축제예산(18억원)과 민간단체 보조금(20억원)을 각각 올해보다 24%, 22% 감액하는 등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구는 3대 분야를 중점으로 예산을 편성해 생활밀착형 사업 등에 집중한다.

3대 분야별로는 ▲ 사회적 약자 지원 및 재난 안전 예방 체계 조성 7천384억원 ▲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미래 준비와 그린 인프라 도시경쟁력 제고 1천19억원 ▲ 문화관광벨트 구축 및 평생학습도시 실현 493억원이다.

특히 '사회적 약자 지원 및 재난 안전 예방 체계 지원' 분야는 전체 예산의 67%를 차지한다.

생계·주거급여, 부모급여, 기초연금, 노인일자리 등이 포함된다.

또 어르신 일자리와 연계한 어르신 병원동행 도움서비스 '백세콜'과 중대재해 예방관리를 위한 도로시설물 안전감시시스템 설치 사업 등이 신설됐다.

이 밖에도 GTX-A 개통을 앞둔 연신내·불광 지역 중심 개발 사업, 앵봉산 가족캠핑장 운영, 불광 근린공원 무장애 숲길 조성, 1동1대학 은평대학 추진, 종합스포츠타운 및 은평통일로 스포츠센터 운영 등을 위한 예산도 반영됐다.

예산안은 구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20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