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노트와 EBS 협약식을 마치고 유규오 EBS 디지털학교교육본부장(왼쪽)과 스티븐 챈 굿노트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BS 제공
굿노트와 EBS 협약식을 마치고 유규오 EBS 디지털학교교육본부장(왼쪽)과 스티븐 챈 굿노트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BS 제공
글로벌1위 필기앱 굿노트가 23일 EBS와 디지털 교재를 위한 플랫폼 제공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굿노트와 EBS의 협약은 공교육 지원과 보편적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EBS학습 교재, 콘텐츠에 대한 디지털 사업을 협력하리고 했다. 지난 5월 EBS 이북으로 출시한 EBS 만점왕, 뉴런, 수능특강 등 초중고 대표 학습서를 굿노트 앱과 연동해 학생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쉽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나아가 양사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디지털 교재 개발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내년 1분기부터 EBS 교재사이트에서 구매한 EBS 이북을 상호 인증을 통해 아이패드 등 태블릿PC에 설치한 굿노트 앱에서 열어볼 수 있게 돼 디지털 교재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굿노트 앱에서 구현되는 각종 기능을 활용해 인터랙티브한 학습이 가능해져 학생들의 학습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굿노트 앱 안에서 EBS 이북을 직접 구매하는 것도 가능해져 연내 300여 권의 교재를 만날 수 있게 된다.

굿노트는 디지털 노트 앱 최초로AI기반 필기 기술을 도입했다. AI가 손 필기를 인식해 틀린 철자를 수정해주고, 수학 문제를 풀 때 수식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단순 필기앱의 기능을 넘어 학습에 유용한 기능까지 지원하게 되면서 학생들의 학습 방법을 혁신적으로 돕고, 나아가 한국에서 사용자 기반을 두텁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티븐 챈 굿노트 대표는 "AI 기반 디지털 페이퍼 기업인 굿노트를 통해 EBS의 학습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이 보다 혁신적이고 편리한 기능을 활용해 인터랙티브한 학습경험을 할 수 있도록 힘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규오 EBS 디지털학교교육본부 본부장은 “굿노트가 선도하는 기술과 혁신을 바탕으로 이번 제휴를 통해 EBS 이북 교재를 학생들에게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굿노트 앱과 연동하면서 제공하게 됐다"며 “학생과 선생님에게 다양한 학습적 가치를 제공해 보다 자율적인 교육 환경 개선과 개인별 맞춤 학습이 가능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굿노트는 전 세계 2400만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1위 필기앱 서비스다. 2022년 애플 앱스토어 ‘올해의 아이패드 앱’으로 선정됐다. 작년 한 해에만 굿노트 안에서 약19억 권의 디지털 노트가 생성됐다. 지난 8월에는 굿노트 6출시로 AI 손 글씨 지원 기능을 구축하면서 세계 최초의 AI 기반 디지털 페이퍼 회사로 진화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