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단지, 청약 흥행
올해 서울을 제외한 청약시장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가격 경쟁력이 청약에 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 화성에서 올해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으로 240.15 대 1을 나타냈다. 지난달 1순위 청약을 받은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4억3800만~4억8120만원 선이었다.

인천에선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이 111.51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경기 파주에선 ‘파주운정신도시 우미린 더센텀’(108.79 대 1), 평택에선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82.33 대 1)가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방의 경우 전북 전주에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이 85.3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라는 게 공통점이다.

연내 부산 인천 등에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물량이 추가로 공급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부산 남구 문현동에 공급하는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조감도)의 1순위 청약을 21일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28층, 8개 동 총 960가구 규모다. 경기 오산 궐동 세교2지구 A3블록에 ‘오산세교 파라곤’(1068가구), 고양 장항지구 B1블록에 들어서는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1184가구) 등도 연내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