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설립 이후 7천915명 배출…"30년 저력을 30년 미래로"
'설립 30주년' 지스트…미래가치 창출 연구기관 '도약' 다짐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는 16일 오후 광주 지스트 오룡관 다산홀에서 설립 30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임기철 지스트 총장, 학생·교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뮤지컬배우 최정원 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임기철 총장의 기념사, 외빈 축사, 비전 선포식, 30주년 홍보영상 시청, 학생 댄스동아리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임 총장은 기념사에서 "지스트가 설립 30년 만에 세계 정상급 연구 역량을 가진 연구 중심대학으로 성장한 것은 광주·전남 지역사회의 지지와 성원 덕분이다"며 "'30년 저력을 30년 미래로'라는 결의를 다지며 지역과 함께 혁신 경제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성장하는 한편 지역혁신의 중심기관으로서 많은 역할을 맡아 달라"고 당부했다.

지스트는 비전 선포식에서 30년 후인 2053년 '인류의 더 나은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과학기술 중추 연구기관'이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세계대학평가 50위권 진입을 위해 교육·연구·성과확산 부문에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 3만 명 양성, 인류 난제 해결의 해법을 제공하는 글로벌 석학 30명 배출, 유니콘급 기업 30개 배출을 'GIST 비전 2053'의 구체적인 목표로 정했다.

1993년 설립된 지스트는 1997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박사 1천838명, 석사 4천910명, 학사 1천167명 등 7천915명의 인재를 양성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와 인공지능(AI) 분야 공동연구 수행 등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갖추고 활발한 국제 연구협력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