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9월 경상흑자 110조원…"원자재가격 하락덕에 역대 최대"(종합)

9월 경상흑자는 23조7천억원…8개월 연속 흑자

일본 재무성은 올해 회계연도 상반기(4∼9월) 경상수지 흑자가 12조7천64억엔(약 110조5천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약 3배로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비교 가능한 1985년 이후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라고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이전까지는 2007년 상반기의 12조4천816억엔(약 108조5천억원)이 최대치였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상품수지 적자가 줄어들고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요미우리는 짚었다.

올해 상반기 상품수지 적자 규모는 1조4천52억엔(약 12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조1천814억엔(약 79조8천억원)과 비교해 대폭 감소했다.

또 여행수지 흑자가 전년 동기의 약 15배인 1조6천497억엔(약 14조3천억원)을 기록해 서비스수지 적자 폭을 줄였다.

한편, 지난 9월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 달의 3.6배로 늘어난 2조7천236억엔(약 23조7천억원)이었다.

일본 경상수지는 올해 2월 이후 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상품수지 적자가 축소된 데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여행수지가 호조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