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떼먹은 집주인이 김길수? "사기로 고소"
구치소 수용 도중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갔다 도주한 끝에 붙잡힌 김길수가 5억원대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도 받는 사실이 알려졌다.

8일 서울 중랑경찰서와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김길수는 자신의 명의로 된 주택 2채의 전세 계약 기간이 끝난 뒤에도 5억5천만원에 달하는 보증금을 세입자들에게 돌려주지 않고 편취한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중랑경찰서는 지난 6월 초 김길수가 자신의 이름으로 된 동작구 상도동 빌라 전세보증금 약 3억원을 임차인에게 돌려주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 중이다.

금천경찰서에서도 이달 7일 김길수가 전세보증금 2억5천만원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인은 "11월 초에 임대차계약이 만료됐는데, 보증금을 못 받고 있고 집주인과 연락이 안 된다"며 고소장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김길수는 지난 4일 병원에 입원했다 도주했지만 경찰의 추적 끝에 6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공중전화 부스 부근에서 체포됐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