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에 공급되는 올해 첫 대단지…‘분상제’ 적용돼 주변보다 저렴
서울 '강남 3구'에서도 올해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된다. 송파구 문정동에 들어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강남 3구에서 올해 처음 분양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또 문정동에서 10년 만에 분양에 나서는 단지다. 신규 공급이 적었던 지역이어서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높다.
문정동 일대는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향후 9000여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새 아파트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낮은 수준에 공급될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조감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조감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후분양으로 내년 9월 입주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송파구 문정동 136 일원의 단독주택 밀집 지역을 재건축해 조성되는 단지다. 통상 재개발은 기반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단독주택 지역에서, 재건축은 아파트 단지와 같은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에서 진행된다. 문정동 136 일원은 인근에 아파트 단지도 많고 기반 시설이 잘 조성돼 재건축으로 진행된다. 2015년 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거의 9년 만에 공급이 이뤄진다.
강남 3구에 공급되는 올해 첫 대단지…‘분상제’ 적용돼 주변보다 저렴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동 총 1265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9~74㎡ 29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별로 △49㎡A 72가구 △49㎡B 112가구 △59㎡A 21가구 △59㎡B 43가구 △74㎡A 6가구 △74㎡C 6가구 △74㎡D 19가구 △74㎡E 17가구 △74㎡F 3가구 등이다.

이 단지는 후분양으로 공급된다. 지난 8일 공사 현장을 방문했을 때 대부분의 동이 18층까지 골조가 올라간 상태였다.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공정률은 65%다. 2024년 9월 입주 예정이다. 빠른 입주를 원하는 실수요자에게 좋은 단지다.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대형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가 공사를 맡고 있다. 힐스테이트와 e편한세상이라는 브랜드를 붙이는 것도 실수요자의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136 일원의 단독주택 지역을 재건축해 조성되고 있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의 모습. 지상 18층까지 골조가 거의 다 올라간 상태다.                  서기열 기자
서울 송파구 문정동 136 일원의 단독주택 지역을 재건축해 조성되고 있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의 모습. 지상 18층까지 골조가 거의 다 올라간 상태다. 서기열 기자
강남권에서 올해 공급되는 거의 유일한 대단지 아파트라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연내 남은 강남권 일반 분양은 '대치푸르지오발라드'(78가구),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79가구)에 불과해 희소성이 높다. 문정동은 지난 10년 동안 신규 분양이 없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곳이다. 또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곳으로 신흥 주거타운으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기준으로 반경 2㎞ 이내에 주택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는 가락1차현대(942가구)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문정건영(545가구), 올 1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올림픽훼밀리타운(4494가구) 등 9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이 입주한 뒤 차례로 이들 단지가 완공되면 주변 여건 개선으로 집값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지하철 3개 노선 이용 가능

서울 지하철 3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3호선 경찰병원역, 5호선 개롱역, 8호선 문정역까지 약 1.2㎞ 떨어져 있다. 3호선을 타고 신사동·압구정·충무로·종로3가 등으로 갈 수 있다. 5호선을 타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광화문·여의도로, 8호선을 타고 잠실역까지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다만 어느 역을 찾아가든 걸어서는 15분가량 걸린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수서행고속열차 SRT를 이용할 수 있는 수서역까지 버스로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승용차를 이용할 땐 가까운 송파IC로 진입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강남 3구에 공급되는 올해 첫 대단지…‘분상제’ 적용돼 주변보다 저렴
주변 지역으로 신규 교통망도 구축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8호선 복정역~8호선 남위례역을 있는 도시철도 위례선(트램)이 지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삼성역~신사동을 잇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사업도 예정돼 있다. 지하철 3호선을 오금역에서부터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를 거쳐 하남시청역까지 연장하는 송파하남선은 지난해 7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있다. 수서역세권 개발사업과 위례신도시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 철도 역사를 활용한 개발계획도 추진 중이다.

교육 환경도 좋은 편이다. 단지 내 어린이집이 조성될 예정이다. 문정초등학교, 문정중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단지를 중심으로 반경 1㎞ 안에 문덕초, 문현초, 가동초, 가주초, 송파중,가원중, 문정고, 문현고, 보인고 등 여러 초·중·고교가 모여 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용 49㎡는 최고가 기준 7억6580만원, 59㎡는 8억8870만원, 74㎡는 10억910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59㎡ 기준 3.3㎡당 약 3555만원 수준이다. 절대적인 분양가 자체는 낮지 않지만, 인근 아파트의 최근 실거래가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전용 59㎡ 매매가 기준 2022년 1월 입주한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은 11억8000만원, 2020년 6월 준공된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은 12억원이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분양가보다 2억원 이상 높은 수준에 시세가 형성돼있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74㎡A 평면도.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74㎡A 평면도.
평면은 전용 49㎡가 방 2개, 화장실 1개를 갖추고 있다. 59㎡와 74㎡는 방 3개, 화장실 2개로 설계됐다. 49㎡A와 59㎡A, 74㎡A는 방 2개와 거실을 나란히 배치한 3베이 판상형이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스터디룸, 작은도서관, 문화센터 등이 들어선다. 조경으로 작은 호수와 소나무숲 등 자연을 옮겨온 공간을 조성한 '워터 카페테리아', 제주의 풍경을 가져온 듯한 정원 '웰컴 가든', 놀이터와 물놀이장을 결합한 '아쿠아 놀이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미세먼지를 잡고, 여름철 온도를 낮춰줄 '미스트 폴'이 설치된다.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미세먼지 신호등'도 세워진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