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중 시간당 20~40㎜ 호우…내일 오전까지 시속 70~90㎞ 강풍
오후부터 찬바람에 기온 뚝…내일 아침, 오늘보다 최대 15도 내외↓
오전 전국에 거센 비바람…내일 새벽 강원 등에 '쌓일 정도 눈'
6일 오전까지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치겠다.

오전 8시 현재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 시간당 20㎜씩 비가 쏟아지고 있다.

전날부터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제주 한라산 삼각봉에 149.5㎜, 지리산에 108.5㎜, 충남 태안군 근흥면 89.0㎜, 전남 보성군 벌교읍 87.5㎜, 경기 용인시 처인구 87.0㎜ 등 전국에 고루 많은 비가 내렸다.

주요 도시별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시 84.8㎜, 경기 수원시 74.0㎜, 강원 철원군 63.5㎜, 서울 50.9㎜, 인천 38.8㎜, 목포 37.9㎜, 광주 28.0㎜, 대전 16.7㎜, 울산 9.8㎜, 부산 8.3㎜, 대구 7.4㎜ 등이다.

현재 곳곳에 순간풍속이 시속 70㎞(20㎧)를 넘는 강풍도 불고 있다.

덕유산 설천봉과 설악산에는 이날 아침 각각 순간풍속이 시속 121㎞(33.7㎧)와 119.9㎞(33.3㎧)에 달하기도 했다.

전남 여수시에서도 설악산과 같은 수준의 강풍이 불었다.

이날 낮(정오에서 오후 3시까지)까지 전국에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전 중에는 시간당 20~40㎜의 호우가 돌풍·천둥·번개와 함께 쏟아지겠다.

비는 이날 밤부터 7일 새벽까지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동부·경북북부내륙에서 한 차례 더 오겠다.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 경북북동내륙·산지는 7일 새벽 기온이 떨어지면서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고 땅에 쌓이면서 적설량이 기록되기도 하겠다.

7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내륙·강원산지·경북북부내륙·부산·울산·경남 20~80㎜, 대구·경북남부내륙·울릉도·독도·제주 20~60㎜(제주중산간·산지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80㎜ 이상), 경기남부·경기동부·충청·호남 10~60㎜, 경북동해안 10~40㎜, 서울·인천·경기북서부·서해5도 5~20㎜이다.

7일 새벽 눈이 내리는 지역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 1~3㎝, 경기북동부·강원내륙·경북북동내륙·경북북동산지 1㎝ 내외이다.

바람은 7일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이 시속 70~90㎞(20~25㎧), 산지는 시속 90~110㎞(25~30㎧) 안팎일 정도로 거세겠다.

바다에서도 마찬가지로 매우 거센 바람이 불겠다.

오전 전국에 거센 비바람…내일 새벽 강원 등에 '쌓일 정도 눈'
현재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대부분 해상에 7일까지, 동해중부바깥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는 8일 오전까지 바람이 시속 35~75㎞(10~21㎧)로 불고 물결이 2~4m(서해먼바다와 동해먼바다는 최대 5m 이상)로 일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15~21도로 전날보다는 다소, 예년보다는 꽤 높았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6.9도, 인천 15.4도, 대전 19.0도, 광주 18.6도, 대구 20.5도, 울산 20.8도, 부산 20.8도다.

낮 최고기온은 15~24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날보다는 약간 낮아지는 것이지만 평년기온보다는 여전히 높다.

기온은 비가 그친 뒤 6일 오후부터 대륙고기압 확장에 따라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평년기온을 2~5도 밑도는 수준으로 뚝 떨어지겠다.

7일 아침 기온은 이날 아침보다 10도 내외, 특히 경기동부와 강원은 15도 이상 낮겠고 8일 아침 기온은 7일 아침보다 2~5도 낮겠다.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에서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도 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