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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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이 재외동포 최대규모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월드옥타는 2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박 회장을 제22대 회장으로 뽑았다. 그는 총 256표를 얻어 36표를 얻은 권영현 후보를 220표 차이로 이겨 당선됐다.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한상(韓商) 기업 영산그룹의 박종범 회장은 연매출이 한때 1조원에 달한 영산그룹을 맨몸으로 일군 1세대 재외동포 기업인이다. 2011년부터 5년간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을 지냈고, 2015년부터 2년 동안은 국무총리실 재외동포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한인협회장과 한국-오스트리아 친선협회 부회장, 유럽한인회총연합회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부의장 등을 맡았고,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박 회장은 당선 직후 "전쟁과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등 세계적 경제위기 상황에서 모국의 발전을 이끄는 데 월드옥타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초창기 설립 정신으로 돌아가 소통과 화합으로 조직력이 강한 단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홍보물을 통해 '섬김과 봉사의 리더십'을 슬로건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공약했다.

박 회장은 오는 11월 1일부터 회장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임기는 2년이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