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국민의힘 당선인이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에 대한 조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박 당선인은 20일 자신의 SNS에 "김정숙 '타지마할 예산투어' 신속 수사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렇게 썼다.박 당선인은 "검찰에 수사 의지가 없다는 게 확인되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가려야 한다"며 "선출되지 않은 영부인이 대통령 전용기에 휘장까지 달고 예산 수억 원을 들여 타지마할 투어를 다녀온 사건"이라고 규정했다.그는 "인도 정부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을 초청했지만, 우리 외교부의 요구에 따라 인도 정부가 김 여사를 초청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회고록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공개된 퇴임 2주년 첫 회고록에서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인도 총리가 자신을 초청했지만 방문하기 어려워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요청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이어 박 당선인은 "사흘 만에 김 여사 순방을 위한 예비비가 신청되는데, 신청서에는 '타지마할' 일정이 빠져있었고, 출장 결과보고서에도 '타지마할' 일정은 없었다"며 "문 전 대통령의 말대로 자랑스러운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였다면 왜 일정을 숨긴 채 예비비를 타고, 사후보고서에도 올리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했다.박 당선인은 "외교부가 인도 정부에 김 여사 초청을 요청하는 과정에 대통령실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김 여사 뿐 아니라 문 전 대통령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죄의 공범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김 여사가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서로 '영부인 특검'을 요구하는 현재 상황과 관련,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누가 못났냐 정도가 아니라 누가 더 정상이 아닌가를 따지는 정치가 되고 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허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쪽에서는 현 영부인 부정·비리에 대한 특검을, 다른 쪽에선 전 영부인의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우리 정치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외쳤다. 보수정권이 들어서면 지난 정권의 비상을 바로잡겠다고 외치고 진보정권이 들어서면 다시 적폐 청산을 외쳤다"며 "개혁신당은 비정상적인 정치권에서 가장 정상적인 정당"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그 근거로 "지역구, 비례대표 모두 당선인을 배출한 유일한 정당"이라며 "(전당대회에서) 당심과 민심을 균형 있게 배치했고 여성 가산점, 할당제도 도입하지 않았다. 능력에 따라 승부하는 정상적 선거였고 그런데도 여성 당 대표가 선출됐다"는 점을 들었다. 허 대표는 또 "개혁신당은 1월 갑작스러운 합당 과정에서 생겨난 정당 보조금 6억도 사용하지 않고 동결한 상태에서 적법한 절차가 마련되면 반납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며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자 위성정당을 만들어 28억씩 정당 보조금을 편취하고 위성정당을 해산했다. 희대의 세금 강탈"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런 점에서 거대 양당은 사이좋은 동업자일 뿐"이라며 "저희더러 세금 먹튀, 보조금 사기니 했던 정치인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입이 있으
무당(無黨)층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지난 4.10 총선이 임박하면서 마지못해 여야로 흩어졌던 이들이 다시 갈 곳을 잃은 분위기다. 총선 후 여야가 각각 윤심(尹심)과 명심(明심)으로 정리되는 듯한 모습에 중도층이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15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의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1%를 기록했다.이는 2주 전 조사 대비 4%포인트 증가한 결과다. 총선이 치러지기 전후인 지난 4월 1주차와 같은 달 3주차 조사에서 이 비율은 각각 15%였다. 그러나 지난 5월 1주차 17%로 소폭 늘어나더니 이주 20%를 넘긴 것이다. 무당층 비율이 20%를 웃돈 것은 지난 2월 4주차 이후 3개월 만이다.연령대별로는 젊을수록 무당층 비율이 높았다. 이에 18~29세 무당층 비율은 44%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도 인천/경기는 물론, 여당 텃밭이라고 볼 수 있는 대구/경북도 무당층 비율이 평균을 상회했다.한 달 만에 무당층 비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도 18~29세다. 18~29세는 한 달간 무당층 비율이 21%포인트나 늘었다. 50대도 9%포인트, 30대는 3%포인트, 70대 이상은 2%포인트 증가했다. 충청과 강원/제주를 빼고 전 지역에서도 무당층 비율이 늘었다. 특히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이 대구/경북으로 10%포인트 늘었고, 이어 인천/경기 9%포인트, 부산/울상/경남과 광주/전라 각각 6%포인트, 서울 5%포인트 등 순이었다.정치권에서는 여야 전당대회가 지지율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민의힘은 친윤계가, 민주당은 친명계가 당선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