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억대 수익, 이유 있었네"…압도적 1위
광고주가 가장 선호하는 매체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시훈·박정훈 계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26일 광고 매체 결정 업무를 담당하는 기업 임직원 100명을 상대로 광고 매체 가치를 설문 조사한 결과, 유튜브가 99.0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89.3점을 획득한 인스타그램이었다. 이어 조선일보(84.8점), JTBC(82.7점), SBS(80.2점)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총 14개 유형 74개 매체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시청률, 비용 효율성 등 정량적 가치와 매체 인지도, 신뢰성 등 정성적 가치를 합산해 광고 매체 가치를 매겼다.

이 교수는 "거의 모든 기업이 타깃 도달률 또는 시청률을 최우선 정량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며 "인쇄 매체의 경우에는 '과거 거래 여부'나 '채널 영향력' 같은 정성 지표를, 큰 광고주일수록 매체 비용 효율성보다는 타깃팅 적합성 같은 정성 지표를 중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조선호텔에서 열린 광고주협회 주최 '2023 한국광고주대회'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광고의 자유와 선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광고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최선목 광고주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광고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동반했다"며 "사이비 언론의 일탈행위와 불합리한 광고 영업 관행, 가짜뉴스 확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광고주, 광고대행사, 매체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