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과 함께 매출도 '껑충'…내장산 주변 235% 증가
19일 KB국민카드가 전국 16개 단풍 명산 입구 상권에 위치한 음식점과 카페, 편의점 업종 매출 데이터를 단풍 절정기와 이전 2주간으로 나눠 비교 분석한 결과 단풍 절정기 상권 매출액은 이전보다 평균 37% 증가했다.
인근 상권의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산은 내장산이었다. 내장산 인근 상권은 단풍 절정기 때 직전 2주와 비교했을 때 235% 급증했다. 이어 주왕산(116%), 오대산(66%), 월악산(50%), 설악산·치악산(47%), 지리산(45%) 순으로 나타났다.
단풍 절정 기간 외부 방문객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산은 설악산(92%)이었다. 오대산(90%), 계룡산(89%), 주왕산(84%) 등도 외부 방문객이 많았다. 산에 따라 등산객이 많이 찾는 계절도 달랐다. 최근 1년 기준 가을철(9∼11월)에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산은 내장산(59%)과 주왕산(52%)이었다. 단풍 절정기가 11월 초였던 지난해 내장산 인근 상권은 11월 매출 비중이 32%로 1년 중 가장 높았다. 주왕산은 10월 매출액 비중이 26%로 연중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겨울(12~2월)에 매출 비중이 높은 산은 덕유산(51%)과 태백산(29%)이었다. 여름(6∼8월) 매출 비중이 높은 산은 월악산(45%)과 치악산(39%)이었다.
올해 단풍 절정기는 이르면 10월 말부터 11월 중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전국의 국립공원을 포함한 유명 산들의 소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을철 단풍 구경을 위한 방문객의 증가와 함께 주변 상권의 매출액도 증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단풍 절정기간 매출 데이터를 참고해 가을 나들이를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오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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