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악사고 주의"…경남 구조활동 지리산·천성산 순

경남도소방본부는 가을철 등산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산악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18일 경남소방본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산악사고는 총 5천503건 발생했다.

산악사고는 사계절 중 9월∼11월 가을철(1천725건 31.3%)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산악사고 다발지역은 지리산(722건), 양산 천성산(176건), 밀양 재약산(138건), 창원 웅산(110건)·무학산(109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일반조난(1천165건), 실족·추락(790건), 개인질환(580건), 사고·부상(510건), 탈진·탈수(360건) 등으로 파악됐다.

조난과 실족·추락이 전체 산악사고의 35.5%를 차지했다.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기상상황을 미리 숙지하고 산행을 준비해야 한다.

또 비상상황에 대비해 휴대전화 배터리를 확인하고 보조배터리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체력 보충과 수분 섭취를 위한 물과 간식을 준비하고, 음주 후 등산은 삼가야 한다.

박길상 방호구조과장은 "산에 오를 때에는 최소 2인 이상 함께하고, 개인의 체력과 신체질환 등을 고려해 등산코스를 정해야 한다"며 "사고 발생시에는 등산로 곳곳에 세워진 산악 위치 표지판을 확인해 즉시 119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