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는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의 ‘진스웰 BCT’을 활용해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유효성을 확인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 ‘Breast Cancer’에 게재됐다고 17일 밝혔다.국내 서울아산병원과 일본 사가라병원 임상의가 진스웰BCT의 예후예측성능을 확인한 연구다. 논문 제목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음성 아시아 조기 유방암 환자 대상 진스웰BCT의 장기 예후예측 가치’다. 이번 한일 공동 연구는 유방암 수술 후 15년까지의 원격전이 재발에 대한 예후예측 성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진스웰BCT가 구분한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의 생존율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됐다. 특히 50세 이하 및 50세 초과 환자군으로 나눠 분석했을 때도 연령에 상관없이 유의미한 예후예측 결과를 보였다.진스웰BCT는 일본 규제기관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본 임상 연구 결과도 일본 환자에 대한 임상적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일본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이후 검사 대상 국가와 인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진스웰BCT의 한중일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1위 달성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젠큐릭스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 유방암 진단을 위해 미국, 유럽에서 개발된 서양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를 사용했다. 하지만 서양에서 개발된 검사들은 주로 북미와 유럽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고령의 백인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됐다. 최근에는 미국에서도 유색인종이나 폐경 전 50세 이하 젊은 유방암 환자에 대해서는 유의한 결과를 도출해 내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한편, 진스웰BCT는 지난 6월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글로벌 판매 1위 검사인 ‘온코타입DX’와의 성능 비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아 다인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연구도 추진 중이다.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17일 SK증권은 제이브이엠에 대해 자동약조제기(ATDPS) 해외 매출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며 올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제이브이엠에 대한 투자의견 및 목표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7억원과 81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와 43.2% 증가한 수치다.조제시스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205억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10%와 15%가 증가한 99억원과 106억원으로 예상했다.이동건 연구원은 “30% 이상 해외 조제시스템 매출이 늘어난 3분기와 비교하면 성장폭이 다소 둔화된 성장폭”이라며 “이는 주요 수출국의 휴가 시즌에 따른 매출 이연 인식 때문이며 4분기에 대부분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소모품 매출은 34.2% 증가한 1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내수 및 해외 매출의 두 자릿수대 매출 성장과 함께 판가 인상의 효과가 일부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2017년 3분기 이후 첫 2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 매출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익성 좋은 해외 매출이 확대된 영향으로 봤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5.9%와 48.4% 늘어난 1646억원과 326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조제시스템의 해외 매출 고성장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로봇팔을 적용한 차세대 자동조제기 ‘메니스(MENITH)’의 유럽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기존 제품 대비 높은 단가를 바탕으로 매출뿐 아니라 수익성에도 유의미한 기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진시스템은 인도 현지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B형간염(HBV) 진단 키트와 C형간염(HCV) 진단 키트에 대해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인도는 총 발병 감염질환 중 결핵(Tuberculosis)이 35%를 차지하고 있고, 이어 HBV와 HCV,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가 45%를 차지한다. 진시스템은 이번 품목허가를 통해 검사 수요가 많은 주요 감염 질환에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진시스템은 HIV 진단 키트도 개발을 마치고 추가적인 품목허가 취득을 진행하고 있다. HIV 진단 키트와 함께 성 매개 감염병인 STI(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 인유두종 바이러스인 HPV(Human Papilloma Virus) 진단 검사를 모두 도입해, 성병 검사의 수요가 많은 인도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서유진 진시스템 대표는 “인도 시장의 감염질환 진단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빠른 대응력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시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진단기업과 협업을 통해 적응증을 확대하며 다양한 진단 키트를 선보이고, 인도뿐만 아니라 제2, 3 국가로 넓혀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